[메가경제=오민아 기자] 한국거래소는 10일 ETF(상장지수펀드) 시장 순자산총액 100조원 달성을 기념해 삼성자산운용(금융위원장상), 미래에셋자산운용(거래소 이사장상),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거래소 이사장상)을 표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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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진=한국거래소] |
2002년 출범한 한국 ETF(상장지수펀드)시장은 순자산총액 3400억원에서 시작해 연평균 30%의 성장을 거쳐 올 6월 29일 기준 순자산총액 100조원(’23.6.29) 달성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브랜드명 KODEX)은 올 10월 31일 기준 ETF 운용자산 45조 3000억원으로 시장 점유율 41.7%다. 2002년 국내 최초 ETF인 KODEX 200을 시작으로 해외형, 채권형, 파생형 ETF 등을 국내 최초로 연이어 상장했다. 2008년에는 국내 최초 테마형 ETF인 KODEX 삼성그룹주를 상장하였고 아시아 최초 인버스와 레버리지 상품을 상장해 ETF 시장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만기매칭형, 무위험지표금리형 ETF를 선보이며,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새로운 투자 방법을 제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브랜드명 TIGER)은 10월 31일 기준 ETF 운용자산은 39조 3000억원으로 시장 점유율은 36.1%로 2위다. 2006년 TIGER ETF를 출시한 이후, 테마형, 해외 대표지수형, 채권형 ETF 운용에 강점을 보여 왔고 미국 Global X 등 해외 자산운용사 인수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했다. AI, 로보틱스, 바이오, 우주항공 등 미래를 선도할 다양한 산업군의 ETF를 출시했다.
개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날 수상한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는 1989년 한국종합금융을 시작으로 SK증권, 삼성생명과 삼성자산운용을 거쳐 지난해부터 한투운용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배 대표는 2002년 국내에 최초 ETF인 KODEX200을 상장한 이래 최초의 해외 ETF 및 채권 ETF 그리고 아시아 최초의 레버리지 ETF를 상장하고 국내 ETF 시장이 아시아 대표 ETF 시장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 KODEX200의 동경거래소 상장 및 태국 ETF 자문 등 국내 ETF 시장의 글로벌화에도 큰 역할을 하였음. 한투운용 대표로 취임한 후에는 기존 KINDEX 브랜드를 ACE 교체하며 후발주자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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