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리바트 등 가구회사 ‘1조원대 입찰담합 혐의’ 검찰 압수수색

김형규 / 기사승인 : 2023-02-01 15:32:31
  • -
  • +
  • 인쇄
신축 아파트 특판 가구 입찰에 가구회사들 담합 의혹
검찰, 조사 마친 뒤 공정위에 전속고발권 요청 예정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검찰이 한샘과 현대리바트를 포함한 가구회사 대여섯 곳에 대해 입찰 담합 혐의로 강제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1일 오전 서울‧경기 등 수도권 일대 주요 가구업체 사무실 1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입찰 관련 자료 등을 확보 중이다.
 

▲ 한샘, 현대리바트 각사 CI

 

검찰은 신축 아파트에 빌트인으로 납품되는 ‘특판 가구’ 입찰에 대형 가구회사들이 1조 원대 규모 담합을 벌인 것으로 보고 최근 전격적인 수사를 벌여왔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국내 업계 1‧2위를 다투는 한샘과 현대리바트를 비롯해 에넥스‧넥시스‧우아미 등 국내 주요 가구업체들이 포함됐다.

통상 담합 관련 사건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 이후 검찰 수사가 시작되지만 이번은 공정위 고발 없이 수사가 먼저 진행됐다.

공정위도 해당 사건을 이미 조사 중이었으나 사안이 중대하다고 본 검찰이 직접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검찰은 담합에 대해 자수하면 처벌 수위를 낮추거나 면해 주는 ‘자진신고자 감면 제도’를 고려해 이번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 서울중앙지방검찰청·서울고등검찰청 [사진=연합뉴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참고인·피의자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주요 관련자 조사를 마치면 공정위에 고발 요청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는 전속고발권을 지닌 공정위의 고발이 있어야만 검찰이 기소할 수 있다.
 

한샘 관계자는 이번 수사에 대해 “법무팀이 대응하고 있으며 검찰 수사에 협조 중인 것으로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이에 대해 “모른다”고 일축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고려아연 주총 전 영풍과 '의결권 분쟁' 격화… '사칭 의혹'에 형사 고소까지 번져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고려아연이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주총)를 앞두고 의결권 확보를 둘러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 간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경쟁 주주 측 인사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에 나섰다. 특히 의결권 위임장 확보 과정에서 ‘회사 사칭’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자본시장 질서 훼손 논란이 양측간의 대립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2

SKT, 광화문 일대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공연 안정적 통신 지원"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텔레콤은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대형 K-팝 공연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2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공연이 도심 내 제한된 공간에 관람객이 밀집되면서 순간적으로 트래픽이 집중되는 특성이 있어 네트워크 운영 난도가 높았음에도, 평시 수준의 양호한 통신

3

삼성전자,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행사서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시연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이하 암참) 연례행사에서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전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암참의 2026년 신임 이사진을 처음 소개하는 이번 '2026 암참 이사진 취임식(AMCHAM Inaugural Ball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