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MBK, 고려아연 주총 앞두고 의결권 행사 허용 가처분 제기

오민아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8 15:44:34
  • -
  • +
  • 인쇄
정당한 의결권 보호 위해 법원에 신청
의장 직무대행자 4명 결의, 주총 파행 의심

[메가경제=오민아 기자]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MBK 파트너스가 이달 28일 열리는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당한 의결권 행사를 지키기 위해 ‘의결권행사허용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18일 밝혔다.  

 

▲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오른쪽)과 강성두 영풍 사장. [사진=연합뉴스]

 

영풍·MBK파트너스 측은 지난 16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취지에 대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정기주주총회에서 영풍·MBK의 의결권을 또  박탈함으로써 주주총회를 파행으로 이끌고자 하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주주총회 파행 행위는 최 회장 측을 제외한 다른 주주들의 정당한 의결권 행사마저 방해하는 것이라고 영풍·MBK파트너스 측은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12일 호주 자회사이자 주식회사인 선메탈홀딩스(SMH)가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이 보유한 영풍 지분 10.3%를 현물 배당받아 고려아연과 영풍 사이에 상호주 관계가 형성됐다며 이번 주총에서도 영풍의 의결권이 여전히 제한된다고 주장했다.

 

영풍·MBK는 이에 대해 '억지 주장'이라고 일축하며 ‘영풍이 보유하는 고려아연 주식 의결권 제한은 위법’이라는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50부의 판결이 나온지 사흘만에 다시 위법적인 순환출자생성을 시도했다고 지적했다. 

 

영풍·MBK에 따르면 지난 13일 열린 고려아연 이사회는 박기덕, 정태웅 대표이사의 유고 시 서대원, 황덕남, 이민호, 김도현 순으로 4명의 의장 직무대행자를 결의했는데 이는 회사법 질서를 어지럽히고자 하다는 의도라는 주장이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2명의 대표이사를 두고서도 4명의 직무대행자를 미리 결정해둘 이유가 없어 "MBK 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의결권까지 제한해 정기주주총회를 파행으로 이끌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풍·MBK파트너스 측은 의장 불신임안을 제기해도 최 회장 측이 그 후속의 임시의장 선임의 절차를 원천 차단해 별도 주주총회의 결의를 봉쇄하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한다.  아울러 영풍·MBK파트너스 측은 최 회장 측이 ‘집중투표 이사선임 청구’와 ‘상호주 의결권 제한’ 등 법원의 가처분 결정 없이 저지할 수 없었던 위법행위를 이미 두 번이나 감행한 사례를 지적했다.

 

영풍·MBK 파트너스 관계자는 “정당한 의결권 보호의 수단 중 하나로 주주총회 이전에 법원으로부터 의결권행사허용 가처분 인용을 받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민아 기자
오민아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펑크비즘 황현기 대표, “NFT 꼬리표 뗀다”… RWA ‘앰버서더’ 모델로 글로벌 시장 공략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웹3 및 실물자산(RWA) 기반 플랫폼 펑크비즘홀딩스가 글로벌 대중화를 위해 생태계 내 ‘NFT(대체불가능토큰)’ 명칭을 전면 배제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고 9일 밝혔다.황현기 대표는 과거 국내 NFT 시장을 대표했던 메타콩즈(Meta Kongz)의 공동 창업자로 알려져 있다.이번 개편의 핵심은 복잡한 기술 용어인

2

넷마블, SOL: enchant 출시일 변경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넷마블은 신작 MMORPG ‘SOL: enchant(솔: 인챈트)’의 출시일을 기존 4월 24일에서 6월 중으로 변경했다고 9일 밝혔다. 넷마블은 이날 ‘SOL: enchant’ 공식 사이트를 통해 출시 일정 변경과 함께, 내부 테스트를 기반으로 한 주요 개선 사항을 공개했다.먼저 넷마블은 ‘SOL: enchant’의 ‘완전한 자유

3

JW중외제약, 中간앤리서 GLP-1 신약 '도입'…'2주 1회' 차별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JW중외제약이 중국 베이징 소재 제약기업으로부터 GLP-1 신약 ‘보팡글루타이드’을 도입한다. 주 1회 투여가 주류인 현재 GLP-1 시장에서 2주 1회 투여라는 ‘투약 편의성’을 경쟁력으로 차별화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8일 간앤리 파마슈티컬스(Gan & Lee Pharmaceuticals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