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 가둘 초정밀 기술…글로벌 핵융합 프로젝트서 존재감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제작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진공용기 섹터의 마지막 모듈 조립이 완료됐다. 세계 최대 핵융합 프로젝트의 핵심 설비 제작에 참여하며 국내 중공업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HD현대중공업은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카다라슈 ITER 건설 현장에서 열린 ‘KOREA-ITER Fusion Day’에 참석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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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남부 카다라슈에서 열린 ‘KOREA-ITER 퓨전 데이’ 행사에서 원광식 HD현대중공업 부사장(왼쪽)이 피에트로 바라바쉬 ITER 사무총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사진=HD현대] |
이번 행사는 HD현대중공업이 제작한 마지막 진공용기 섹터가 열차폐체와 초전도 자석 등과 결합돼 모듈로 완성된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해당 모듈은 다른 8개 모듈과 결합돼 약 5000톤 규모의 도넛형 진공용기로 완성될 예정이다.
ITER는 한국과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등 7개 회원국이 공동 추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핵융합실험로 건설 프로젝트다.
HD현대중공업은 전체 진공용기 섹터 9개 가운데 4개를 제작해 2024년까지 모두 인도했다.
진공용기는 1억도 이상의 초고온 플라즈마를 둘러싸는 핵심 장치로, 초대형 구조물임에도 정밀한 제작 기술과 엄격한 원자력 품질 기준이 요구된다.
회사는 선박과 해양플랜트 건조를 통해 쌓은 대형 구조물 제작 및 품질관리 기술을 적용해 사업을 수행했다. 관련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행사에서 감사패도 받았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부사장은 “진공용기 섹터 제작과 설치는 국내 산업계의 기술 경쟁력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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