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만들던 기술'로 인공태양 품었다…HD현대중공업, 핵융합 심장 완성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3 16:30:59
국제핵융합로 진공용기 9개 중 4개 제작…마지막 섹터 모듈 조립 완료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 가둘 초정밀 기술…글로벌 핵융합 프로젝트서 존재감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제작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진공용기 섹터의 마지막 모듈 조립이 완료됐다. 세계 최대 핵융합 프로젝트의 핵심 설비 제작에 참여하며 국내 중공업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HD현대중공업은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카다라슈 ITER 건설 현장에서 열린 ‘KOREA-ITER Fusion Day’에 참석했다고 23일 밝혔다.

 

▲ 프랑스 남부 카다라슈에서 열린 ‘KOREA-ITER 퓨전 데이’ 행사에서 원광식 HD현대중공업 부사장(왼쪽)이 피에트로 바라바쉬 ITER 사무총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사진=HD현대]

 

이번 행사는 HD현대중공업이 제작한 마지막 진공용기 섹터가 열차폐체와 초전도 자석 등과 결합돼 모듈로 완성된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해당 모듈은 다른 8개 모듈과 결합돼 약 5000톤 규모의 도넛형 진공용기로 완성될 예정이다.

 

ITER는 한국과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등 7개 회원국이 공동 추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핵융합실험로 건설 프로젝트다.

 

HD현대중공업은 전체 진공용기 섹터 9개 가운데 4개를 제작해 2024년까지 모두 인도했다. 

 

진공용기는 1억도 이상의 초고온 플라즈마를 둘러싸는 핵심 장치로, 초대형 구조물임에도 정밀한 제작 기술과 엄격한 원자력 품질 기준이 요구된다.

 

회사는 선박과 해양플랜트 건조를 통해 쌓은 대형 구조물 제작 및 품질관리 기술을 적용해 사업을 수행했다. 관련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행사에서 감사패도 받았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부사장은 “진공용기 섹터 제작과 설치는 국내 산업계의 기술 경쟁력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KT알파 박정민 대표,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 동참
[메가경제=심영범 기자]KT알파 박정민 대표이사가 청소년 불법 사이버도박의 위험성을 알리고 근절을 위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데 동참했다. KT알파는 박정민 대표가 서울경찰청이 주관하는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확산되고 있는 불법 사이버도박의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 및 근절에 대한

2

롯데리아, 서울경찰청과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안전한 등굣길 만들어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리아가 서울경찰청과 손잡고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조성과 스쿨존 내 교통안전 문화 확산에 나섰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지난 10일 서울 공항초등학교 등굣길에서 서울경찰청과 함께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6월 롯데리아와 서울경찰청이 체결한 ‘어린이 교통안

3

한국타이어, 국제자동차연맹 주관 '환경 최고등급' 또 받았다…'그린 레이스' 경쟁력 입증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국타이어가 국제자동차연맹(FIA)의 최고 수준 환경 인증을 다시 획득하며 모터스포츠 분야의 환경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한국타이어는 ‘FIA 3-Star 환경 인증’을 갱신해 2028년 7월까지 자격을 유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인증은 환경 성과와 에너지 절감, 물류 효율, 폐기물 관리, 탄소중립 활동 등을 종합 평가해 부여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