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號' 출범 1주년 맞은 SKT..."2026년 기업가치 40조 'AI 컴퍼니'로 도약"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11-07 16: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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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아 'SKT 2.0'의 진화된 비전으로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컴퍼니'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 유영상 SKT 대표



SKT는 유 대표가 7일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지난 1년간 모든 구성원의 노력으로 SKT 2.0의 비전이 더 뚜렷하고 명확하게 정리됐다"며 "본업인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연결 기술에 AI를 더해 차별화된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성원의 역량 향상이 SKT 2.0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인 만큼, 이를 위해 기존 자기주도 일 문화를 유지하며 더 효율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년까지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성장해 기업 가치 40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SKT는 5대 사업군을 3대 추진 전략으로 혁신할 방침이다.

앞서 SKT는 지난해 고객·기술·서비스의 3대 키워드를 기반으로 전체 사업을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AIVERSE ▲Connected Intelligence 5대 사업부로 개편했다. 

 

▲ 7일 유영상 SKT 대표가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전체 구성원 대상 타운홀 행사를 갖고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컴퍼니’라는 SKT 2.0의 진화된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T 제공]


첫 번째 추진 전략은 기존 핵심 사업을 AI로 재정의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방안이다.

고객이 온라인에서 서비스·제품을 탐색해 가입 후 이용까지 전 과정에서 막힘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유무선 통신 전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AI를 전 과정에 적용하는 'AI MNO'를 선보일 계획이다.

미디어 영역은 부족한 콘텐츠 역량을 키우기 위해 IPTV·T커머스 등으로 흩어져 있는 미디어 자산을 통합하고, AI 기술을 결합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AI 미디어 플레이어'를 내놓을 예정이다.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는 데이터센터·전용회선·IoT·클라우드·빅데이터·AI 6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고객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AI 엔터프라이즈'로 재정의한다.

두 번째로 에이닷(A.)·이프랜드(ifland)·T우주 등의 AI 기반 서비스들에 새로운 기술과 콘텐츠를 적용해 AI 서비스와 고객의 관계를 더 밀접하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AI나 디지털 전환(DT)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찾아 투자·인수하고, SKT가 보유한 역량을 확산시키는 것이다.

SKT는 이 같은 3대 전략을 기반으로 오는 2026년까지 기업 가치를 40조 원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 새 BI 'T(SKT)'와 'B(SKB)'


또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상징하는 리뉴얼 브랜드 아이덴티티(BI)로 'T(SKT)'와 'B(SK브로드밴드)'를 공개했다.

새 BI는 주요 사이트를 시작으로 고객 접점 전반에 도입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하위 브랜드 전체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더 많은 소통과 더 많은 협업'을 통해 기업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

SKT는 지난 1년간 자기주도적 일 문화 조성을 위한 거점 오피스 '스피어(Sphere)'와 구성원 소통 활성화를 위한 '더 라운지(The Lounge)'의 운영, 해피프라이데이 확대(월 1회→2회) 시행 등을 통해 '말랑말랑한 기업문화' 구축에 힘써 왔다.

유 대표는 앞으로도 구성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타운홀과 지역 본부 방문 등을 통한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리더와 구성원간 적극적 소통을 통해 구성원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SKT는 지난 1년간 꾸준한 성장을 이뤘지만, 국제 정세 급변에 따른 매크로 환경의 변화라는 대격변의 시기에 서있다"며 "'AI컴퍼니'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흔들림 없이 갈 길을 걸어가는 동시에 위기를 대비한 계획을 철저히 준비해 모든 위협에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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