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신사업 성과에 3Q 영업익 18.5%↑…"'AI 컴퍼니' 전환에 박차"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11-10 17: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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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조 3434억 원, 영업이익 4656억 원

SK텔레콤이 구독 서비스와 메타버스 등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지난 3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4분기 수익 성장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SKT는 10일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8.5% 성장한 4656억 원, 매출액은 3% 증가한 4조 3434억 원이라고 밝혔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되며 66.7% 감소한 2456억 원을 기록했다.
 

▲ 유영상 SKT 대표 [SK텔레콤 제공]

 

김진원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오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매출액 측면에서 기존 1분기에서 3분기까지 이어온 추이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데 큰 이견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CFO는 “비용적 측면은 구조상 예산이 확정되는 1분기에는 느리다가 4분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고 물가 영향도 받는다”면서도 “YOY(전년 동기 대비)로 봤을 땐 수익성 개선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사는 앞으로 AI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통한 사업모델(BM) 혁신으로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여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SKT의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3조 1226억 원, 영업익 388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1%, 21.6% 성장했다. 별도 기준 순이익은 하나카드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6% 증가한 3051억 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의 매출과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1.4% 성장한 1조 442억 원, 797억 원을 달성했다.

SKT 관계자는 “SKB는 IPTV 순증 1위를 유지하며 가입자 규모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콘텐츠 수급이 개선되며 콘텐츠 매출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 SKT 연결기준 2022년 3분기 손익 계산서 요약 [SK텔레콤 제공]

 

유무선 통신 부문은 MNO(이동통신사업)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SKT의 3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는 1247만 명으로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53%를 차지했다. SKB는 같은 기간 925만 명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3956억 원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중심의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지난해 3분기 대비 8.9% 성장한 매출 3785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3분기까지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누적 매출액 규모는 1조원을 상회한다.

특히 게임‧금융‧미디어 산업의 수요 증가에 따라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2%, 트래픽 증가세의 영향으로 데이터센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3% 증가했다.

AI VERSE 사업도 구독서비스 'T우주'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올해 3분기 구독 사업의 총 상품 판매액(GMV)은 1500억 원을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초 목표로 제시했던 올해 총 상품 판매액 55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SKT는 전망했다.

윤재영 SK텔레콤 구독마케팅담당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T우주는 3분기 말에 월간 실이용자 기준으로 약 140만 명을 돌파했고 20대에서 40대 고객 비중이 70% 이상, 비대면 채널 가입이 48% 이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는 SKT가 출시한 비통신 서비스 중 가장 빠르고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윤 담당은 “현재는 발생하는 마진을 가입자 성장을 위한 마케팅과 서비스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며 “가입자 규모가 커지면 내년부터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프랜드는 3분기 기준 누적 사용자수가 1280만 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콘텐츠 개발과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도 지속해서 추진 중이다.

양맹석 SK메타버스사업담당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프랜드는) 글로벌 서비스에 필요한 제반 기능과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중”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지역별 대표 통신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현지 이프랜드 고객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담당은 “글로벌 화제성이 높은 K-콘텐츠를 활용해 글로벌 유저들을 유인할 방침”이라며 “글로벌 출시 이후 48개 중 초기 반응이 있는 국가를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에 집중하며 각 지역 협력사들과 현지를 공략한 콘텐츠, 공동제작 마케팅 등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T는 AI 전문 기업 인수를 통해 AI 기업 전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10년 내 AI 대전환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월 SKT는 국내 AI 솔루션 전문 기업 코난테크놀로지의 지분 20.77%를 인수했다. 양사는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인력 교류, 기술 협력과 시장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 협업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SKT는 이번 인수를 통해 AI 서비스 ‘A.(에이닷)’ 고도화와 AI 바탕 BM 혁신을 추진할 수 있을것으로 보고 있다.

김 CFO는 컨퍼런스콜에서 이에 대해 “회사가 추진하는 AI 기업으로의 진화와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에이닷 등 다양한 사업 고도화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AI 기술과 관련된 역량과 스킬셋(기술적 기반)이 필요했고 국내 AI 인력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이를 종합했을 때 코난 테크놀로지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SKT는 AI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핵심 사업을 AI로 재정의 ▲AI 서비스로 고객 관계 혁신 ▲AI나 디지털 전환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찾아 투자‧인수(AIX) 등 3대 추진 전략을 밝혔다.

김 CFO는 “유무선 사업에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디어‧엔터프라이즈 등 신성장 사업에서도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견조한 실적을 토대로 주주 가치 제고와 AI 기업으로 혁신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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