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협 전·현직 조합장들, 국회서 농협법 개정 촉구

송현섭 / 기사승인 : 2023-11-20 16:57:20
  • -
  • +
  • 인쇄
“입법처리 지연돼 농협 일선 현장에서 혼란 야기”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농축협 전·현직 조합장 300여명이 20일 여의도 국회에서 농협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농협법 개정안을 반드시 상정하고 처리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법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농업계와 농협에 논란과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 농·축협 전현직 조합장 300여명이 20일 국회 앞에서 농협법 개정안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아울러 “구체적인 체계와 법안의 자구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법사위 일부 위원의 정치적 입장으로만 판단해 반대하는 것은 월권”이며 “우리나라의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망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국회에 계류된 농협법 개정안은 중앙회장의 연임 1회 허용 조항과 함께 도시농협 도농상생 사업비 납부 의무화, 회원조합지원자금(무이자 자금) 투명성 확보 등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 가운데는 현직 중앙회장이 1회 연임을 허용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놓고 법사위 내부 이견 때문에 법안 처리가 6개월 넘게 표류하는 상황이다. 이날 국회에서 집회를 벌인 농축협 전·현직 조합장들은 “중앙회장 연임제 이슈만 놓고 반년 넘게 법안 처리를 지연시키고 있는 법사위의 무책임한 행태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조합장들은 또 “설사 연임제가 도입돼도 중앙회장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는 조합장들의 몫”이며 “현 회장의 연임을 단정하면서 법안 자체의 처리를 미루는 것은 문제”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조합장들은 “(국회 법사위가) 우리 조합장들의 의식 수준을 깎아내리는 것은 물론 농협 운영의 자율성까지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초유의 농축협 조합장들의 국회 집회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국회 법사위가 과연 현명한 선택을 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송현섭
송현섭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포켓몬 카드'가 전부가 아니다… 연 20조 몰리는 스포츠·연예인 TCG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이라고 하면 흔히 '포켓몬스터' 카드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현재 글로벌 수집품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은 다름 아닌 스포츠와 연예인 TCG 카드다.북미와 유럽 등지에서는 전설적인 스포츠 레전드나 글로벌 톱스타의 실제 초상권이 반영된 카드가 고수익 대체 투자 자산으로 확고히

2

백내장 수술 전 ‘시신경 평가’ 확인해야… 복합 진단 필수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시력을 회복하는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비교적 높은 성공률을 보이는 수술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음에도 기대만큼 시력이 회복되지 않았다고 느끼는 환자도 적지 않은데, 그 원인 중 하나는 ‘시신경 상태’다. 시력은 단순히 눈에 들어온 빛을 선명하게 맺

3

현대로템 K2 전차, 국내 첫 '나토 품질인증'…유럽 수출길 넓힌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로템의 K2 전차가 국내 방산업체 최초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품질보증 인증을 획득했다. 나토 회원국의 방산 입찰에 필요한 품질 기준을 선제적으로 충족하면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전차 시장 공략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회사는 지난 13일 경기 의왕 본사에서 국방기술품질원으로부터 나토 품질보증 규격인 ‘AQAP-21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