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20억명 '할랄 소비자' 잡는다…K-뷰티·푸드 수출길 넓힌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7 17:13:23
글로벌 할랄 소비재 시장 연 4000억 달러…5개국 소비자 78.8% "인증 필수"
UAE·인도네시아 'K-할랄 브릿지' 가동…중동 프리미엄·동남아 규제 대응이 관건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국무역협회(무협)가 약 20억명의 무슬림 소비자를 겨냥한 K-소비재의 할랄 시장 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UAE(아랍에미리트)와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인증·유통·현지화 전략을 지원해 수출시장 다변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무협은 27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K-할랄 글로벌 시장 진출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국내 기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 'K-할랄 글로벌 시장 진출 포럼'에서 자말 압둘라 알 수와이디 주한아랍에미리트대사(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할리마 알 오와이스 샤르자상공회의소 이사(네번째), 한국무역협회 이인호 부회장(다섯번째)을 비롯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무협]

 

글로벌 할랄 소비재 수입시장은 연간 약 4000억 달러 규모다. 무협은 지난 6월 UAE와 자카르타 지부에 ‘KITA K-할랄 브릿지’를 열고 시장조사와 진출 상담, 현지 기관 연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주요 5개국 소비자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8.8%가 소비재 구매 때 할랄 인증을 ‘필수’로 꼽았다. 다만 국가와 품목별로 인증 인식이 달라 시장별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UAE는 재수출 거점, 인도네시아는 대형 소비시장과 생산기지, 말레이시아는 할랄 표준 선도국으로 각각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중동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 동남아에서는 인증 의무화 등 규제 대응이 핵심 변수로 꼽혔다.

 

이인호 무협 부회장은 “할랄 시장은 젊은 소비층을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K-할랄 브릿지를 통해 국내 소비재 기업의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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