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기간 절반 단축…초기 유행 상품화 승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GS25가 SNS 속 ‘작은 유행’을 상품으로 옮기는 속도전을 시작했다. 과거 소비자 반응이 충분히 커진 뒤 상품화에 나섰다면, 이제는 AI 분석을 통해 초기 트렌드 신호를 포착하고 편의점 먹거리로 빠르게 구현하는 방식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자체 AI 트렌드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개발한 ‘치즈 미역국’과 ‘카레 당면’을 오는 18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SNS에서 확산된 이색 레시피를 실제 상품으로 구현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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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25가 ‘치즈 미역국’과 ‘카레 당면’을 선보인다. [사진=GS리테일] |
이번 상품 개발의 출발점은 SNS 이용자들이 직접 만든 새로운 맛 조합이다. ‘치즈 미역국’은 미역국에 체다치즈와 후추를 더하는 레시피에서 착안했다. 치즈가 미역국 육수와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내고 후추를 통해 느끼함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카레 당면’은 밥 대신 당면을 곁들이는 카레 레시피를 상품화했다. 당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에 카레와 체다치즈를 조합해 꾸덕한 맛을 구현했다.
GS25는 이번 상품 개발 과정에서 AI 기반 트렌드 분석 시스템을 활용했다. 국내 주요 검색 포털과 SNS, 커뮤니티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 반응과 키워드 변화를 살피고, 아직 대중화되기 전 단계의 ‘트렌드 약신호’를 찾아 상품 기획에 반영했다.
상품화 속도도 빨라졌다. GS25는 MD가 AI 분석을 통해 아이디어를 포착한 뒤 출시까지 1개월 반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상품 개발 기간인 약 3개월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짧은 주기로 바뀌는 먹거리 트렌드 대응력이 차별화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SNS에서 소비자가 직접 만든 조합이 새로운 소비 흐름으로 자리 잡는 사례가 늘면서, 얼마나 빠르게 발견하고 상품으로 구현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GS25는 앞으로도 AI 기반 데이터 분석과 MD 기획 역량을 결합해 SNS 기반 차별화 상품 개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 먹거리 경쟁은 이미 형성된 인기 상품을 따라가는 것을 넘어 소비자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조합을 얼마나 빠르게 상품화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AI 기반 데이터 분석과 MD의 상품 기획력을 결합해 변화 속도가 빠른 SNS 먹거리 트렌드에 대응하고 차별화 상품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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