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미역국' 파격 조합…GS25, AI 트렌드 상품화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7 18:29:24
검색·SNS 데이터 분석…새 먹거리 신호 포착
개발 기간 절반 단축…초기 유행 상품화 승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GS25가 SNS 속 ‘작은 유행’을 상품으로 옮기는 속도전을 시작했다. 과거 소비자 반응이 충분히 커진 뒤 상품화에 나섰다면, 이제는 AI 분석을 통해 초기 트렌드 신호를 포착하고 편의점 먹거리로 빠르게 구현하는 방식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자체 AI 트렌드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개발한 ‘치즈 미역국’과 ‘카레 당면’을 오는 18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SNS에서 확산된 이색 레시피를 실제 상품으로 구현한 사례다.

 

▲ GS25가 ‘치즈 미역국’과 ‘카레 당면’을 선보인다. [사진=GS리테일]

 

이번 상품 개발의 출발점은 SNS 이용자들이 직접 만든 새로운 맛 조합이다. ‘치즈 미역국’은 미역국에 체다치즈와 후추를 더하는 레시피에서 착안했다. 치즈가 미역국 육수와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내고 후추를 통해 느끼함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카레 당면’은 밥 대신 당면을 곁들이는 카레 레시피를 상품화했다. 당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에 카레와 체다치즈를 조합해 꾸덕한 맛을 구현했다.

 

GS25는 이번 상품 개발 과정에서 AI 기반 트렌드 분석 시스템을 활용했다. 국내 주요 검색 포털과 SNS, 커뮤니티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 반응과 키워드 변화를 살피고, 아직 대중화되기 전 단계의 ‘트렌드 약신호’를 찾아 상품 기획에 반영했다.

 

상품화 속도도 빨라졌다. GS25는 MD가 AI 분석을 통해 아이디어를 포착한 뒤 출시까지 1개월 반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상품 개발 기간인 약 3개월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짧은 주기로 바뀌는 먹거리 트렌드 대응력이 차별화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SNS에서 소비자가 직접 만든 조합이 새로운 소비 흐름으로 자리 잡는 사례가 늘면서, 얼마나 빠르게 발견하고 상품으로 구현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GS25는 앞으로도 AI 기반 데이터 분석과 MD 기획 역량을 결합해 SNS 기반 차별화 상품 개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 먹거리 경쟁은 이미 형성된 인기 상품을 따라가는 것을 넘어 소비자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조합을 얼마나 빠르게 상품화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AI 기반 데이터 분석과 MD의 상품 기획력을 결합해 변화 속도가 빠른 SNS 먹거리 트렌드에 대응하고 차별화 상품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올가홀푸드, 영양 강화한 프리미엄 견과 간식으로 시장 공략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간식 시장에서도 영양과 원재료를 강조한 제품이 늘고 있다. 올가홀푸드는 이러한 소비 흐름을 반영해 견과류에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더한 프리미엄 건강 간식 'ORGA 저온로스팅 고단백&고식이섬유 한봉견과'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신제품은 호두와 아몬드, 캐슈넛,

2

여기어때, 대만관광청과 여행 할인 프로모션…숙소·항공·투어 혜택 확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대만관광청과 협력해 대만 여행 상품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여기어때는 다음달 6일까지 대만 전 지역 숙소를 대상으로 쿠폰팩을 지급한다고 6일 밝혔다. 자체 발급하는 해외 숙소 할인 쿠폰과 중복 사용할 수 있다. 할인 대상 지역은 타이난, 남부 해안, 난터우, 가오슝 등이다. 역사와 미식 관광을 중심

3

롯데면세점, 샤넬과 협업 확대…인천공항 프리미엄 매장 경쟁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면세점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샤넬과 협업해 인천국제공항점의 프리미엄 쇼핑 콘텐츠를 확대한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12월 25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샤넬 홀리데이 메가 포디움’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포디움은 스위스 생모리츠의 설경과 산속 오두막에서 영감을 받아 조성됐다. 황금빛 설원을 중심으로 겨울과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