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중앙아시아 거점' 만든다…현대그린푸드, 카자흐스탄 생산 시동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5 19:43:22
현지 생산·물류 체계 구축…인근 국가 공급망 확보
알라타우 입지 활용…중국·유럽 연결 사업 확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해외 식품사업의 무게중심을 현지 생산까지 넓힌다. 카자흐스탄 알라타우시에 K푸드 생산시설을 구축해 현지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중앙아시아 인접 국가로 공급하는 수출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카자흐스탄 알라타우시 총괄청과 ‘식품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 현대그린푸드가 알라타우 신도시 내 K푸드 생산시설 구축을 추진한다. [사진=현대그린푸드]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그린푸드는 알라타우 신도시 내 K푸드 생산시설 구축을 추진한다. 알라타우시 총괄청과 식품 생산·물류 인프라를 비롯해 생산 자동화 등 관련 분야의 협력 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단순 현지 판매보다 ‘현지 생산→인근 국가 공급’으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는 데 있다.

 

알라타우시는 카자흐스탄 최대 경제도시인 알마티 북쪽에 조성 중인 신도시로, 산업·금융·관광·교육 기능을 갖춘 스마트시티로 개발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이 지역이 중국과 중앙아시아, 유럽을 잇는 물류축에 위치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지 생산시설이 완성되면 카자흐스탄 내 K푸드 수요 대응뿐 아니라 주변 중앙아시아 국가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유럽으로 이어지는 물류망까지 활용해 생산거점의 역할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알라타우시 총괄청과 생산시설 구축 외에도 물류와 자동화 등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현대그린푸드의 해외사업이 단순 수출과 급식 운영에서 현지 식품 생산으로 넓어지는 흐름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생산시설을 직접 확보하면 현지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제품 개발과 공급 속도, 주변 국가로의 유통 대응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K푸드의 해외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현지 생산은 관세와 물류비, 공급 기간 등 수출 과정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전략적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향후 알라타우 생산시설을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고 현지 사업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알라타우시는 중앙아시아와 중국, 유럽을 연결하는 입지적 강점을 갖춘 지역”이라며 “현지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K푸드 공급 범위를 주변 국가까지 넓혀 중앙아시아 사업 확대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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