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한남동 재건축·의정부 재개발사업 동시 수주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5-10 23: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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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지난 9일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올해 처음 적용한 용산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 사업을 포함해 두 곳의 도시정비사업을 동시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사업으로 불린 '한남3구역'을 수주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건설이 한남동에 올해 첫 디에이치 브랜드를 내건 최고급 프리미엄 아파트를 다시 한번 공급하게 된 것이다.
 

▲ 디에이치메종 한남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서울 용산구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유훈)은 지난 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과의 수의계약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80표 중 77표를 득표(득표율 93.9%)하며 압도적인 찬성으로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첫 번째 입찰공고를 내고 시공자 선정에 나선 한남시범아파트는 두 차례 입찰이 모두 유찰되면서 시공자 선정 방식을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고, 현장설명회에 모두 참여해 적극적인 사업참여 의지를 보인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이 사업은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34길 22(한남동) 일대 7345.4㎡를 대상으로 지하 4층, 지상4층, 총 4개동 규모의 공동주택 12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 측은 "한남동이라는 서울의 대표적인 프리미엄급 입지적 가치를 보유한 한남시범아파트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에이치 메종 한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디에이치 메종 한남’은 세계 최고 건축미의 대명사인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을 디자인 콘셉트로, 베르사유 궁전 북서쪽에 위치한 왕비를 위한 아름다운 별궁 ‘프티 트리아농’에서 영감을 얻었다.

단지는 베르사유 궁전만의 웅장함을 모티브로 위엄 있는 외관을 설계했으며, 입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화롭고 아름다운 정원을 연출한 아티스틱 테마가든과 단지내 도서관, 연령대를 배려한 입주민 전용 피트니스 센터 등 복합문화공간을 계획했다.

세대별로는 편안하고 품위 있는 생활 공간 디자인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평면 구성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최상층 세대에는 다락과 옥상 테라스가, 지층 세대에는 썬큰테라스를 갖춘 지하스튜디오와 복층 테라스가 적용된 3층 구성으로 트렌드와 품격을 모두 갖춘 프리미엄 공간을 제안했다. 

 

▲ 힐스테이트 루센트로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한편, 의정부 금오생활권 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조합장 홍순애)도 지난 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297표 중 289표(득표율 97.2%)의 압도적인 지지로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8월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된 금오생활권 1구역은 이듬해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2012년 사업시행인가, 2018년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를 거쳐 2019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득하는 등 사업을 추진해왔지만 착공을 앞두고 기존 시공사와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며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금오생활권 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은 경기 의정부시 금오로109번길 25(금오동) 일원 3만 2509㎡ 부지에 지하3층, 지상 32층 아파트 11개동 832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금오생활권1구역은 의정부경전철인 효자역 역세권에, 효자초·중·고가 인근에 있어 우수한 교통 및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과 인접해 있어 의료시설 이용이 용이하고, 주변에 옛 미군 유류저장소 일대를 주거·상업문화가 융합된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나리벡시티 도시개발사업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합동청사와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등 의정부 광역행정타운과도 가까워 재건축 이후 단지의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곳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개발·재건축뿐만 아니라 리모델링, 가로주택, 소규모 주택재건축 등 정비사업 전 부문에서 수주고를 올리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사업규모 보다는 사업지의 미래 가치와 자사의 주택사업 경쟁력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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