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상차림 전통시장 19만4천...대형마트 비해 18% 저렴

오철민 / 기사승인 : 2019-08-28 21: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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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오철민 기자] 한가위라면 풍성한 가을들녘과 무한히 넓은 품을 지닌 부모님이 기다리는 시골 고향이 떠오른다. 가을의 한 가운데를 뜻하는 어원답게 모든 게 부족함이 없는 날이다.


올해 한가위도 이제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다. 복잡한 대내외 경제상황과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지지만 그래도 두둥실 밤하늘을 밝히는 한가위 보름달만 생각하면 풍요로운 기분이 들지 않을까 싶다.


예부터 추석 명절에는 무더운 여름 내 정성껏 가꾼 음식들로 조상들에게 차례를 지냈다. 올해도 차례상을 준비하는 알뜰한 손길은 분주할 듯하다.



2019 추석 상차림 비용 비교. [출처=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올해 추석 상차림 비용은 얼마나 들까? 28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차림 비용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할 것으로 나타났다.


간소화 추세를 반영해 6~7인 가족을 기준으로 추석 수요가 많은 주요 36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19만3938원으로 1년 전보다 0.7% 올랐다.


반면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3만6565원으로 지난해보다 6.9% 상승했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18% 가량 저렴했다.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에서의 구매비용은 17만7594원으로 더 싸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8%, 25%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9일 하루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 25명이 서울시내 25개구의 전통시장 50곳(자치구별 2곳)과 대형마트 25곳(자치구별 1곳) 등 총 76곳을 직접 방문해 추석 성수품의 소매비용을 조사한 결과다.


공사는 점차 단출해지고 있는 가족을 반영해 지난 2017년부터 한국전통음식연구소의 자문과 서울시민 대상 설문을 통해 일부 품목의 조사단위를 현실에 맞게 조정해 조사하고 있다.


전통시장에서는 배, 밤 등 과일 일부와 다식, 부침가루 등 가공식품류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무, 알배기배추, 대파 등 채소류 대부분은 크게 떨어졌다.


대형마트에서도 배, 밤 등 일부 과일과 송편, 다식 등 가공식품류가 주로 올랐다. 전통시장과 마찬가지로 채소류 대부분은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연합뉴스]


올해 추석 농수축산물 수급과 가격 전망(가락시장 기준)을 보면, 사과의 작황은 좋은 편이나, 빠른 추석으로 인해 가격은 대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품질에 따른 양극화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배 또한 이른 추석과 대과 작황이 좋지 않아 전반적으로 시세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배추와 무는 추석 명절 김치 수요 등의 증가로 소비가 대체로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나, 작황 호조 등으로 인한 물량 증가로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명태와 명태포는 러시아산 명태의 쿼터량 감소로 국내 원양산 어획량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명태포의 가격 또한 올라 추석 전까지는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산 소고기는 명절 수요에 대비한 8월 출하량 증가로 추석 전 시세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공사는 내다봤다.


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추석 성수품 특성을 감안해 공사 누리집에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동향을 추석 전까지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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