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확대...강남 재건축 급매 증가·노원구 11개월만에 하락 전환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4-30 10:51:44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전국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27일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4월 4주째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07% 하락해 지난주(0.05%)보다 낙폭이 커졌다고 29일 밝혔다. 앞선 3주째는 보합세를 보였었다.


감정원은 서울 아파트값의 낙폭이 커진 이유에 대해, “4.15 총선 결과에 따른 안정화 정책 예상 및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위축 등으로 관망세가 깊어지는 가운데, 재건축 단지와 고가단지 위주의 급매물이 증가되며 5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출처= 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출처= 한국감정원]

 


특히 동남권의 아파트값 하락폭(-0.21%)이 커졌다.


강남구의 경우 지난주 -0.25%에서 이번주 -0.29%로 확대됐고, 서초구도 -0.24%에서 -0.27%로 넓어졌다. 송파구도 -0.16%에서 -0.17%로, 강동구는 -0.04%에서 -0.05%로 커졌다.


강남 4구는 정부 규제유지 전망 및 보유세 부담, 장기보유자의 양도세 중과 배제를 위한 급매 거래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감정원은 풀이했다.


마포(-0.06%)·용산(-0.05%)·성동구(-0.02%) 등의 인기지역은 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양천구는 목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하락하는 등 2주 연속(-0.05%→-0.06%) 가격이 떨어졌고, 영등포구(-0.03%)는 여의도 재건축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출처= 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출처= 한국감정원]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도 거래가 줄었다.


노원구의 아파트값은 -0.02% 하락했고, 도봉구와 강북구는 3주 연속 보합을 보였다.


노원구 아파트값은 지난해 6월 초(-0.01%) 조사 이후 약 11개월 만에 처음 떨어졌다.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교통호재가 있거나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오름폭은 지난주 0.11%에서 0.10%로 둔화했다.


과천의 아파트값이 0.08% 떨어진 반면, 성남 분당구는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0.08%→0.00%)했고, 수정구(0.46%)는 정비사업 기대감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원 아파트값은 0.14% 올라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장안구가 0.25% 올랐고 팔달구는 0.39% 상승해 지난주보다 많이 상승했다. 영통구는 0.05% 올랐다.


안산(0.40%)·광명시(0.17%)는 교통호재(서부간선도로·신안산선) 영향으로, 구리시(0.27%)는 갈매지구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지난주 대비 상승폭은 줄었다.


 


[출처= 한국감정원]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출처= 한국감정원]

 


지방에서는 대전(0.09%)의 오름세가 이어졌으나 상승폭은 지난주(0.11%)보다 감소했다.


대구(-0.03%)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지역경기 부진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 내지 하락을 나타냈다.


4월 4주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국적으로는 3주 연속 0.03% 상승했다.


하락폭이 확대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0.08%→0.06%)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5대광역시(-0.01%→0.00%)와 8개도(-0.02%→-0.01%) 등 지방(-0.01%→0.00%)은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고, 세종(0.06%→0.04%)은 오름폭이 둔화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24%), 경기(0.10%), 대전(0.09%), 충북(0.07%), 울산(0.04%) 등은 올랐고, 전남(0.00%)은 보합, 서울(-0.07%), 경북(-0.06%), 제주(-0.04%), 대구(-0.03%), 부산(-0.03%)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64개에서 65개로 늘었고, 보합 지역(32→31개)은 줄었으며, 하락 지역(80→80개)은 유지됐다.


 


[출처= 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출처= 한국감정원]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3%→0.05%)은 상승폭이 커졌고, 서울(0.02%→0.01%)은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0.01%→0.03%)은 상승폭이 확대(5대광역시 0.01%→0.03%, 8개도 0.01%→0.02%)됐고 세종(0.17%→0.15%)은 작아졌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류수근 기자
류수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염태영 의원, “서울지하철 부정승차 부가운임 95억 원”…미납액 18억 넘어
[메가경제=이정우 기자] 서울지하철에서 최근 3년간 부정승차로 95억 원이 넘는 부가운임이 부과됐지만, 이 가운데 18억 원 이상이 환수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되고 부정승차에 따른 부가운임의 건수 기준 징수율도 2023년 85%에서 지난해 76%로 하락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

2

삼성E&A, 사우디서 4조 7000억원 비료 플랜트 수주…2030년 완공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삼성E&A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형 비료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2003년 사우디 시장에 진출한 이후 축적한 현지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중동 플랜트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삼성E&A는 사우디 국영 석유화학회사 사빅(SABIC)의 비료 부문 자회사 사빅 애그리뉴트리언츠와 ‘SAN-7 프로젝트’ 설계·조달·시공(EPC

3

영도구, 추석 맞아 취약계층 30가구 방문…안부·생활실태 살펴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부산 영도구가 추석을 앞두고 지역 내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 안부와 생활실태를 살피는 명절 나눔 활동을 진행한다.영도구는 청학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10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추석 나눔 행사, 나누는 정(情), 따뜻한 정(情)’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명절 기간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의 사회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