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시간 ‘미아방송’은 불가” 한화리조트, 황당 규정…알고보니 새빨간 거짓말

장주희 / 기사승인 : 2020-05-29 14:34:45
미아아동 발생 무대응 지적…미연에 방지 최선 다했는지 의문
한화리조트 늦은 시간 발송 불가 규정 없어
한화리조트 대천 파로스 전경.(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리조트 대천 파로스 전경.(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메가경제= 장주희 기자] “저녁 늦은 시간이라 미아방송은 불가하다.”


대천으로 여행을 온 한 가족이 리조트에서 아이가 사라져 프런트에 아이를 찾아달라는 미아방송을 요청했으나 예상치 못한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29일 제보자A씨와 일부언론 매체에 따르면 지난16일 오후 9시께 한화호텔앤드리조트(대표이사 문석) 대천파로스로 여행 온 한 가족이 숙박 당일 늦은 저녁시간에 아이가 갑자기 사라지는 바람에 큰 혼란을 겪었다.


A씨에 따르면 5월 16일 1박 2일 일정으로 5살과 7살 아이들과 함께 한화리조트 대천파로스를 찾았다. 당일 저녁 1층 편의점을 이용하던 중 갑자기 5살 아이가 사라져 버렸다.


A씨는 제일 먼저 리조트 1층 내부를 샅샅이 뒤졌지만 찾을 수 없었다. 이곳 지리를 잘모르는 아이가 건물 외부로 나가면 큰일이겠다 싶어 1층 프런트에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황당했다. 프런트담당 직원은 “저녁 늦은 시간이라 방송이 불가하다”고 답했다. 당시 시간은 오후 9시 30분에서 10시 사이였다.


또 A씨가 더 불쾌했던 것은 “아이를 같이 찾아보겠다”는 등의 말이나 일체의 대응도 없었다는 것에 있었다.


우선 아이를 찾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 A씨는 직원에게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아이를 찾아다녔다. 다행히 아이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울고 있는 것을 다른 고객이 발견해 프런트에 데리고 오면서 일단락됐다.


A씨는 일부 언론매체를 통해 황당한 헤프닝을 알렸다. A씨는 “한화리조트는 가족 단위로 오는 곳인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여지가 충분히 있음에도 해결은커녕 늦은 시간이라 방송이 불가하다니 상당히 당황스럽고 불쾌하기까지 했다”고 토로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화리조트 측에 저녁 시간에 방송이 불가하다는 규정이 있는지 확인한 결과 그러한 규정은 찾을 수 없었다. 이에 대해 한화리조트에 여러차례 연락를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다만, 일부 매체를 통해 한화리조트 관계자는 “방송이 불가한 것은 아니며 늦은 시간에는 주무시는 고객들도 있고 고객이 많다 보니 직원들에게 현장에서 방송하는 것을 자제시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건 발생 시 프런트 직원의 대처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아이를 찾아준 사람은 고객이 아닌 한화리조트 협력업체 직원이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주희
장주희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하나銀, 퇴직연금 ETF 포트폴리오 확대…맞춤형 자산관리 강화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하나은행이 퇴직연금 자산관리 서비스의 투자 대상을 상장지수펀드(ETF)까지 확대하며 맞춤형 연금관리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기존 펀드 중심의 투자 상품군을 다변화하고 디지털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해 퇴직연금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하나은행은 퇴직연금 가입 고객의 투자 선택권과 자산관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하나 M

2

두나무, 청소년 금융 퀴즈대회 2603명 참여…1200만원 기부금 조성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청소년 금융교육과 지역사회 나눔을 연계한 퀴즈 대항전을 마무리했다. 전국 58개 학교에서 2600여명이 참여했으며, 우수학교 학생들이 직접 기부 분야를 선정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두나무는 청소년 금융교육 프로그램 '제1회 업클래스 주니어배 퀴즈 대항전'을 마치고 우수학교에

3

코웨이, 음식물처리기 미생물형·분쇄형 투트랙 공략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코웨이가 미생물형과 분쇄형 음식물처리기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음식물 처리 방식과 배출량 등 소비자 생활습관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군을 확대했다. 코웨이 제로 음식물처리기 미생물형은 미생물이 음식물을 분해해 부피를 줄이는 제품이다. 음식물이 발생할 때마다 투입할 수 있으며, 분해 후 남은 부산물은 1~3개월에 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