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신제약은 이달 이사회 결의를 통해 김한기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창업주인 이영수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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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신신제약 김한기 회장, 이영수 명예회장, 이병기 대표이사 사장 [사진=신신제약 제공] |
김 회장은 1953년 생으로 고려대학교 재료공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신신제약에 입사한 뒤 2003년 대표이사, 2010년 부회장을 맡아 중앙연구소 설립과 대표 제품 신신파스 '아렉스'의 출시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2017년 동탑산업훈장을 수여받았다.
그는 "최근 세종공장과 마곡연구개발센터 등 과감한 인프라 투자에 대한 결실까지 가시화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신신제약의 새로운 도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향후 미주법인 등 해외 사업 확대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한편, 이병기 신신제약 대표의 부친이자 김 회장의 장인인 이영수 명예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이 명예회장은 1927년생으로 1959년 신신제약을 창업했다. 한국 최초의 파스 '신신파스'를 내놔 고가의 밀수품이었던 일본 파스를 밀어내고 파스 독립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1960년대부터 의약품 수출에 주력했고, 1983년에는 제약사 최초 완제의약품으로 '100만불 수출의 탑'을 달성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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