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경영진 세대교체 일단락...네이버파이낸셜 새 대표에 박상진 CFO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1-14 03: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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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CEO·김남선 CFO 등 '글로벌 젊은 피' 새 리더십 구축
한성숙·최인혁·채선주 등 이해진 최측근 한꺼번에 물러나

지난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직원이 숨지는 등 각종 노사문제가 불거지면서 내홍을 겪었던 네이버가 조직 쇄신을 위한 경영진 세대교체를 일단락했다.

최근 네이버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숙제를 떠안은 차기 경영진은 성장을 위한 글로벌 경영과 조직문화 개선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임 대표이사에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내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박상진 신임 대표 내정자는 1972년생으로 연세대 응용통계학 학사와 고려대 경영대학원 석사 출신이다. 삼성SDS를 거쳐 1999년 네이버에 합류한 그는 경영기획팀장, 재무기획실장 등을 역임하고, 2016년 2월부터 네이버 CFO를 맡아 왔다.

2019년 11월부터는 네이버파이낸셜 사내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박 신임 대표 내정자는 재무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투자와 사업 라인업 확장을 추진해 네이버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네이버파이낸셜 사내이사로서 그간 쌓아온 금융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와 식견을 바탕으로 금융 기업들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신임 대표 내정자를 중심으로 페이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SME와 씬파일러 등 금융 소외 계층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금융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네이버가 갖춘 기술 및 서비스 역량과 회사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금융사들과 다양하고 혁신적인 협력모델을 구축해 ‘금융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사진=네이버 제공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한성숙 대표를 이을 차기 CEO에 1981년생인 최수연 책임리더를 내정했다. 또 새 CFO로 1978년생 김남선 책임리더를 선임해 젊은 리더십을 선택했다.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지난해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네이버 COO 자리에서 내려온 데다, 채선주 부사장도 네이버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 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알려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최측근 인사들이 한꺼번에 물러나게 됐다.

네이버는 ‘젊은 피’와 ‘글로벌’을 화두로 차세대 리더십 진용을 갖추면서 새 경영진의 임기가 시작되는 올해 3월부터 조직의 변화와 혁신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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