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 4조581억 영업익 7063억으로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성장 -
LG생활건강이 화장품을 비롯한 뷰티산업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면서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2021년 상반기 매출 4조581억원, 영업이익 7063억원, 당기순이익 48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0.3%, 10.9%. 10.6%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을 경신했다.
2분기 역시 매출 2조214억원, 영업익 3358억원, 당기순익 226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각각 13.4%, 10.7%, 10.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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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LG생활건강 제공 |
상반기 실적을 견인한 건 뷰티 부문. 뷰티와 데일리 뷰티를 합산한 전체 화장품 매출은 2조9111억원, 영업이익 5732억원을 기록하면 전년동기대비 각각 14.9%, 17.4%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은 "백신접종의 확대로 코로나19 해소에 대한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았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발생 등으로 경영환경 개선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럭셔리 브랜드와 중국시장에서의 선전이 성장을 뒷받침했다"라고 평가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두 분기를 제외한 62분기,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한 분기를 제외하고 65분기 증가했다.
화장품(뷰티) 사업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4.3% 증가한 2조2744억원, 영업익은 18.4% 증가한 4733억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여전한 가운데, 럭셔리 화장품과 중국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했다.
특히 중국 럭셔리 화장품 시장서 경쟁 심화에도 후, 오휘, 숨 등 주요 브랜드들이 호실적을 거뒀다.
데일리 뷰티와 HDB 등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1조169억원, 영업익 12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0% 늘었지만 영업익은 2.7% 감소했다.
지난해 위생용품 수요가 급증했던 게 올 상반기 현저하게 줄어들며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음료(리프레시먼트) 사업은 상반기 7668억원, 영업익 1080억원을 달성했다.
코카콜라, 파워에이드, 몬스터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들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지만, 국내 최대 캔 생산업체서 발생한 화재로 장기간 생산이 중단되며 캔 가격 상승이 지속됐고, PET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는 등 원부자재 가격 압박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루진 못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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