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각 후보 면접 거쳐 최종 후보 추천
조 회장, 사법 리스크 털어내고 높은 경영 성과, 3연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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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그룹 [사진=신한금융지주 제공] |
신한금융이 차기 회장 선출 후보군에 조용병 회장 등 5명의 숏리스트를 확정했다. 내부 인사 4명과 외부 인사 1명으로 다음주중 차기 회장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전날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회의를 열고 조용병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허영택 신한금융 경영관리부문장(부사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 부회장 등 5명을 차기 회장 숏리스트로 확정했다.
지난 11일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본격화한 회추위는 22일 1차 후보군(롱 리스트)를 선정했다. 회추위는 다음주 중 숏리스트에 포함된 각 후보에 대한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성재호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곽수근·배훈·이용국·이윤재·진현덕·최재붕 사외이사 등 7인으로 구성되 있다.
조 회장과 진 행장, 임 사장, 허 부사장은 신한금융 내부 인사로 일찌감치 차기 회장 육성 후보군에 포함돼왔다.
유일한 외부인사로 하나은행장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지낸 김 전 부회장은 지난 2020년 KB금융지주 회장 선임 과정에서도 최종 후보군에 포함된 바 있다.
외부 인사가 포함된 데 대해 회추위가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의 투명성을 강조한 금융당국의 권고를 의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2017년 3월부터 신한금융을 이끌어 온 조 회장의 3연임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채용비리 혐의 관련 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낸 데다 경영 성과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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