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석호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 9일 한국도로공사 스마트건설사업단과 ‘스마트건설기술 실용화 및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 화성시 한국도로공사 R&D본부에서 열린 이날 서명식에는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 김기범 본부장, 한국도로공사 스마트건설사업단 조성민 단장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단 현황 발표, 스마트 기술 적용 현황 발표, 협약서 서명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MOU를 통해 현대건설은 실증 제공을 비롯한 스마트건설사업단의 스마트건설 기술 개발과 실용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는 한편, 한국도로공사 스마트건설사업단은 스마트건설기술의 현장 적용 및 실용화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업무 협의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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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용주 스마트플랫폼팀장, 정종홍 스마트인프라팀장, 김대용 사무국장, 조성민 스마트건설사업단장(이상 한국도로공사 스마트건설사업단), 김기범 토목사업본부장, 이승원 토목설계실장, 이정한 토목스마트건설팀장(이상 현대건설) [사진=현대건설 제공] |
현대건설은 기술별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각 사업본부와 연구소에 배치해 기술을 발굴하고 있다. 스마트건설 혁신현장 여러 곳을 선정해 신기술을 통합 실증하고, 전 현장에 신속히 확산시켜 건설산업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스마트건설사업단은 도로 실증을 통한 스마트 건설기술 연구개발(R&D) 사업 총괄기관이다. 개발된 스마트건설 기술의 현장 적용을 통해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축적된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건설 분야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도록 돕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은 이번 MOU 체결 이전에도 스마트건설 분야 협업을 통해 많은 시너지를 발휘해왔다.
현대건설 스마트건설 혁신현장 중 하나인 ‘세종-포천 고속도로 14공구’ 현장에 빌딩정보모델링(BIM) 협업 플랫폼을 포함한 디지털 도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다양한 스마트건설 기술을 한국도로공사 초장대교량사업단과 협력 하에 적용했으며, 지난해 11월 해당 현장 홍보관에서 ‘현대건설 스마트건설기술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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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포천 고속도로(제14공구)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스마트건설 기술 조기 도입을 위해 R&D 투자와 상생협력 체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한국도로공사 스마트건설사업단과의 MOU를 통해 스마트건설 기술 개발과 실용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연구 착수 시점부터 현대건설의 실증 현장과 연계한 기술 개발 및 실증을 통해 스마트건설기술의 실용화를 앞당길 예정”이라며 “건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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