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컨소시엄, 대전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 사업 따내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3-21 15: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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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이석호 기자]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변동1구역 주택재개발 사업 시공사에 선정됐다.

도마·변동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한문규)은 지난 20일 대전 서구가장제일교회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169표 중 163표(찬성률 96.4%)의 찬성표를 얻어 현대사업단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 대전·도마변동1구역 '힐스테이트 더퍼스트' 스카이커뮤니티 [현대사업단 제공]

 

도마·변동1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은 지난해 12월 열린 두 차례의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만 각각 한 차례씩 참여하며 입찰이 유찰된 이후,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고 현대사업단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특히, 시공사 선정을 두고 조합 측과 비상대책위원회 측이 갈등을 빚으면서 지난해 10월 조합 비대위 측이 임시총회 결의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달 초 법원이 비대위 측 가처분 신청에 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당초 시공권을 가졌던 금성백조주택이 시공사 지위를 상실하게 됐다.

이 사업으로 대전광역시 서구 도산로 252(가장동 38-1번지) 일원 10만 5527.5㎡ 부지에 지하 2층~지상 38층 규모의 공동주택 15개동 1779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한다.

도마·변동1구역은 대전 지하철 1호선 용문역이 1km 거리에 있어 교통환경이 우수하며, 향후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충청권 광역철도가 정차하는 도마역이 신설될 예정으로 교통관련 개발호재가 기대되는 곳이다.

또 구역 동쪽으로 대전천, 갑천과 함께 대전의 3대 하천인 유등천과 맞닿아 수변공원 이용이 용이하다.
 

▲ 대전·도마변동1구역 '힐스테이트 더퍼스트' 조감도 [현대사업단 제공]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힐스테이트 더퍼스트(HILLSTATE THE FIRST)’를 단지명으로 제안하고, 상업시설과 메가 문주를 연결한 대형 스트리트몰을 조성하는 등 어반 스트림 가로 디자인을 적용해 도마·변동1구역을 대전의 상징이자 유등천의 랜드마크로 완성할 계획이다.

또한 단지에 접한 공원과 유등천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단지 내 산책로를 조성하고, 주차장 지하화를 통해 확보한 공간에 열린공원을 조성해 명품 조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등천과 도심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 커뮤니티와 옥상정원을 조성해 품격 높은 여가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만 4조 7383억 원 규모의 수주를 따내며, 지난 2017년 달성했던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하는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입지를 확고하게 구축했다.

높은 브랜드 선호도,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탄탄한 재무건전성 등을 바탕으로 올해도 수주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번 수주는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합정동 447 일원 가로주택 수주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시공사 선정으로 향후 서울 성동구 금호벽산 리모델링, 대구 신암10구역 재건축사업 등에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 역시 지난해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 1조 4166억원의 수주를 달성하며, 도시정비시장 진출 후 처음으로 ‘1조 클럽’을 달성했다. 올해 들어 의정부장암5구역재개발, 광명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등을 연달아 수주하며 2년 연속 1조 클럽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사업단 관계자는 “11년 연속 업계 최고 등급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유지하며 대규모 유동자금이 요구되는 도시정비사업에서 최상의 조건을 갖춘 파트너로서 조합원들의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성공적인 사업수주로 조합원님들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명품 단지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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