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코리안리거 허리·어깨 부상 잇따라… 한의학적 치료, 통증 완화와 회복 효과 주목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4 09: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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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김하성은 요추 염좌, LA 다저스 김혜성은 어깨 점액낭염으로 재활에 돌입했으며, MLB 진출을 앞두고 있던 KBO 스타 김도영(KIA 타이거즈) 또한 반복된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들 부상은 타격·송구 시의 신체 회전 동작과 주루 시의 고속 질주, 방향 전환 등 야구의 특성상 발생할 수밖에 없는 근골격계 과사용 손상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해당 질환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법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 홍순성 자생한방병원 홍순성원장.


김하성은 지난달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2루 도루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했으며, 이후 송구 동작에서 이상 징후를 보여 4회 교체됐다. 검진 결과 요추 염좌로 진단받고 10일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요추 염좌는 척추 인대 및 주위 연부조직의 과도한 긴장 또는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격한 운동 동작 또는 외부 충격이 주요 원인이다. 일반적으로 휴식을 통해 회복 가능하나, 증상 지속 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이 같은 급성 요통에 동작침법(MSAT: Motion Style Acupuncture Treatment)을 적용한다. 이는 통증 부위에 침을 놓은 상태에서 능동적 또는 수동적인 동작을 유도함으로써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통증을 빠르게 완화하는 치료 기법이다.

실제로 국제학술지 PAIN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동작침법은 기존 진통제보다 약 5배 높은 통증 경감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됐다. 이와 함께 추나요법, 한약처방 등을 병행한 통합 치료가 환자의 회복을 가속화할 수 있다.

김혜성은 7월 내내 왼쪽 어깨 통증을 안고 경기에 출전하며 성적 부진을 겪었고, 결국 LA 다저스 구단은 어깨 점액낭염을 공식 발표하고 마이너리그 재활 출전을 결정했다.

점액낭염은 관절의 윤활 작용을 담당하는 점액낭에 반복적인 마찰이나 외상이 가해지면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특히 어깨 관절은 야구 동작상 지속적으로 회전 운동이 요구되는 부위로, 점액낭염 발생 빈도가 높다.

한의학적 접근으로는 신바로약침 치료가 효과적이다. 이는 한약 추출 성분을 정제해 침 치료와 병행함으로써 약리적 작용과 물리적 자극을 동시에 제공하는 치료법이다. 신바로약침은 염증을 억제하고 연골과 연부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신바로메틴’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어깨 통증과 기능 저하 회복에 폭넓게 활용된다.

자생한방병원 연구팀이 발표한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 논문에 따르면, 약침 치료는 물리치료 대비 통증 완화, 관절 가동범위 개선, 기능 회복에 있어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은 시즌 개막 이후 세 차례나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끝내 시즌 아웃됐다. 햄스트링은 엉덩이에서 무릎까지 이어지는 대퇴후면 근육군으로, 고속 질주 및 방향 전환 시 큰 부담을 받는 부위다.

햄스트링 부상은 특히 반복적일 경우 반대측 근육군의 연쇄 손상까지 유발할 수 있어 초기 치료와 회복 관리가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이와 같은 근육·힘줄 손상에 봉침요법을 적용한다. 봉침은 벌독에서 추출한 멜리틴(Mellitin) 성분을 활용해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세포 보호 및 근육 기능 회복을 도모하는 치료법이다.

Biomedicine & Pharmacotherapy에 실린 자생한방병원 연구에 따르면, 실험쥐에 멜리틴을 투여했을 때 운동 기능과 조직 재생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은 “야구는 허리 회전, 어깨 회전, 전력 질주 등이 반복되는 고위험 스포츠로, 주요 근골격계에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진다”며 “경기 중 이상 증상이 느껴질 경우 빠르게 의료진과 상담하고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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