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실적 연계금융 지원 확대 및 신규 프로그램 도입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글로벌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해외자원 주요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수은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응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공급실적 연계금융 지원 확대, 신규 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은 지난 18일 오후 수은 본점에서 국내 주요 해외자원 기업과 관계기관을 초청해 ‘해외자원 주요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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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입은행이 지난 18일 오후 여의도 본점에서 국내 주요 해외자원 기업과 관계기관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자원 주요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세 번째) 권우석 수은 전무이사 [사진=수출입은행 제공]. |
이 자리에는 국내 주요 자원기업의 재무 담당 임직원 및 협회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수은은 이날 간담회에서 공급망 안정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부응하기 위한 ‘글로벌 공급망 대응 프로그램’ 및 지원 확대를 위한 주요 금융지원 방안을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4일 개최된 제4차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글로벌 공급망과 우크라이나 상황 대응을 논의하고, 이에 대한 대응전략을 마련했다.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는 최근 글로벌 이슈가 경제ㆍ안보가 연계ㆍ통합되는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1년 10월 정부가 신설한 장관급 협의체다.
정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주요 광물의 중장기 확보 지원을 위한 원자재 공급실적과 연계한 금융지원 등 확대, 수입대체ㆍ차세대 기술 R&D 금융지원 등 정책금융 대응역량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수은은 이날 간담회에서 ▲자원개발 및 원자재 공급실적과 연계한 금융지원 확대 ▲공급망 리스크 대응을 위한 물류기반 확충 및 피해기업 지원 ▲ 공급망 다변화를 통한 중장기 대응역량 강화 등을 소개했다.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국제곡물 수급불안이 야기되고 있는 만큼 곡물 비축시설 건립 등을 지원하는 수은의 금융상품을 상세히 설명했다.
권우석 수은 전무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해외자원 기업은 제조업ㆍ가공무역 중심 경제를 가진 우리나라의 공급망 확보에 기여하는 중요한 당사자다”면서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우리 기업의 해외자원 확보 및 우리나라 공급망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권형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처장은 “우리 기업이 농산물을 포함한 주요 자원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수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원자재 확보, 물류기반 확충 등을 위해 15조원 규모의 금융을 제공하는 등 경제정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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