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6.5억 호주달러 캥거루본드 발행 ···"韓기업 호주 인프라투자 지원"

황동현 / 기사승인 : 2022-03-30 11:57:54
한국 기업 호주 인프라사업 수행 그대로 제공가능
3년물 고정금리 2억 호주달러, 5년물 변동금리 4.5억 호주달러채 구성
▲ 한국수출입은행 사옥 전경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제공]

 

수출입은행이 6.5억 호주달러 캥거루본드 발행에 성공하며 국내 기업의 호주 인프라사업 지원 실탄 확보에 성공했다. 美연준의 금리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자 수은이 투자자 다변화를 위한 이종통화 발행에 최적의 타이밍을 포착한 것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 이하 ‘수은’)은 29일 호주에서 6.5억 호주달러(미화 약 5억달러 상당) 규모의 캥거루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캥거루 본드는 만기 3년의 고정금리채 2억 호주달러와 만기 5년의 변동금리채 4.5억 호주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 구조로 발행됐다. 

 

캥거루본드는 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발행하는 호주달러화 표시 채권이다.

올들어 호주 자본시장은 지정학적 이슈에서 벗어나 있고, 발행조건이 양호한 덕분에 발행기관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실제로 호주 캥거루본드 발행규모는 지난해 1분기(65억 호주달러)와 비교해 올 1분기(92억 호주달러) 41.4%나 증가했다.

이번에 수은이 조달한 호주달러는 한국 기업이 최근 수주한 호주 인프라 분야 민관협력사업(PPP)에 호주달러 그대로 제공한다. 인프라 사업은 통상 해당국가의 현지자금 수요가 크기 때문에 투자자나 사업수행자가 현지통화를 준비해야 한다.

이종통화 조달능력이 탁월한 수은이 이날 호주 자본시장에서 6.5억 호주달러 규모의 투자자 모집을 이끌어내면서 한국 기업의 호주 인프라사업을 지원하는데 금융실탄을 확보한 셈이다.

수은 관계자는 “캥거루 본드 시장은 국제채 시장 중 발행규모가 세계 5위권으로 다른 선진국보다 금리수준이 높아 인기가 여전하고 투자자 기반도 넓다”면서 “공모시장이 위축된 기간에도 사모채권, 구조화 채권 등 다양한 형태의 호주달러화 채권발행을 통해 투자자 수요를 면밀히 관찰해 왔다”고 말했다.

앞서 수은은 지난 1월 30억달러의 공모채권을 발행하여 국내 최대규모의 글로벌 본드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최초로 캥거루본드를 발행한 이래 국내 최대 규모의 캥거루 발행자로 벤치마크 발행 역할도 담당 중이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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