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림 대표 “각 사업 전문성 강화로 주주가치 제고 실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 림)는 1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안건이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주총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약 20분간 진행됐으며, 출석 주주의 99.9%가 찬성해 통과됐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와 삼성바이오로직스 3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7.3%)도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며 시장 신뢰를 확인했다.
이번 분할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투자부문은 신설법인 삼성에피스홀딩스로 분리되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유지한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100%를 승계해 자회사 관리와 신규 투자 등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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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 안건 주총 통과 |
주주는 인적분할 방식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과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을 0.6503913 대 0.3496087 비율로 교부받게 된다. 분할기일은 11월 1일이며, 거래정지기간(10월 30일~11월 21일)을 거쳐 11월 24일 유가증권시장 변경상장·재상장 예정이다.
이번 기업 분할은 순수 CDMO 회사로서 글로벌 톱티어 도약을 목표로 하며, 기존 바이오시밀러 사업과의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및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미래 성장 사업 추진을 목표로 한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분할을 통해 각 사업이 자본시장에서 고유의 가치를 투명하게 평가받고,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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