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알리바바 인터내셔널(Alibaba International)이 B2B 검색엔진 ‘악시오(Accio)’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 글로벌 무역 AI 에이전트 ‘악시오 에이전트(Accio Agent)’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악시오는 출시 9개월 만에 사용자 200만 명을 돌파하며, AI 기반 소싱 도구에서 완전 자율형 ‘에이전트형 AI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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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세계 최초 글로벌 무역 AI 에이전트 ‘악시오 에이전트’ 공개 |
악시오 에이전트는 제품 기획, 시제품 제작, 규제 검토, 공급업체 발굴 등 기존에 분산돼 있던 국제 무역 업무를 하나의 자동화 워크플로우로 통합, 약 70%를 자동화한다. 사용자가 제품 콘셉트를 입력하면, 시장 분석과 규제 가이드라인, 설계 사양이 포함된 맞춤형 개발 계획을 즉시 제공하고, 최종 승인 후에는 글로벌 공급망 검증과 견적 요청, 비교 분석을 거쳐 최종 로드맵을 제시한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은 이번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중소기업과 1인 기업가가 대규모 팀 없이도 신속하게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악시오 에이전트는 10억 건의 제품 정보와 5천만 건의 공급업체 프로필을 학습, 산업별 심층 인사이트와 전략적 판단 능력을 결합한다. 기술 요구사항, 리스크, 품질, 비용, 규제 준수 등 주요 요소를 균형 있게 조율하며, 고객 피드백과 공급업체 성과를 분석해 최적의 소싱 방안을 도출한다.
쿠오 장(Kuo Zhang)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부사장은 “악시오 에이전트는 소싱 담당자, 제품 개발자, 엔지니어 등 전문 인력이 팀을 구성해 처리하던 업무를 단일 AI 에이전트가 동시에 수행하도록 설계됐다”며, “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히런트(Coherent)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 AI 활용 규모는 2025년 76억8천만 달러에서 2032년 376억9천만 달러로 성장, 연평균 25.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2024년 전 세계 무역 규모가 사상 최대인 33조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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