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정기 이사회 앞두고 비공개 논의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선임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12월 말 임기만료를 앞둔 우리은행의 조병규 행장외 자회사 7개 대표선임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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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본사 전경.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오전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 운영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오는 27일 정기 이사회를 앞두고 사전에 안건 등을 조율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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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이사회는 임기 만료 3개월 전부터 경영 승계 절차를 시작하도록 한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에 따라 오는 27일 1차 자추위를 소집한다. 현재 타 금융지주들은 은행을 제외한 타 금융 계열사의 경우에도 이에 맞춰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금융 자회사 중 대표이사가 올해 말 임기 만료가 도래하는 곳은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등 7개사다.
우리금융의 자추위는 사내이사인 임종룡 회장과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됐다. 자추위는 우리은행을 비롯해 카드, 캐피탈, 자산신탁, 에프앤아이 등 올해 말 임기를 마치는 5개 자회사 대표 후보 추천을 맡는다.
금융권 안팎에선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연임 여부를 주목한다. 최근 우리은행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건을 비롯해 연이은 금융사고가 발생해 조 행장에 대한 책임론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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