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가 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안전경영 선포식’을 열고 지난해 계열사 공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와 관련해 변화에 대한 의지와 구체적인 비전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각 계열사 대표와 노조위원장, 가맹점주협의회장,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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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줄 왼쪽부터) 김창대 SPC PACK대표, 황종현 SPC삼립 대표, 이명욱 파리크라상 대표, 황재복 SPC대표, 도세호 비알코리아 대표, 강동석 SPL 대표, 이강섭 샤니 대표, (뒷줄 왼쪽부터) 김영덕 한국안전기술협회 이사, 권혁찬 SPC PACK 노조위원장, 송영수 파리크라상 노조수석부위원장, 황의성 SPC삼립 노조위원장, 장인문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장, 노지남 던킨 가맹점주협의회장, 윤홍식 SPL노조위원장, 황영창 SPC GFS 노조위원장 [사진=SPC 제공] |
SPC는 해당 사고 발생 이후 외부 전문기관의 안전 점검과 고용노동부의 기획 감독 결과에 대해 즉각 개선하고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근로환경개선TF‧기업문화혁신TF를 발족해 후속 조치를 통한 안전 경영의 토대를 마련해왔다. SPC는 이번 선포식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SPC는 지난해 11월 출범한 안전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산업안전 확립 분과, 노동환경개선 분과, 사회적 책임 이행 분과의 세 축으로 나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재해 없는 일터 구현 ▲존중과 배려의 근무환경 조성 ▲신뢰받는 안전 경영 문화 구축 등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근무환경’을 만든다는 안전 경영 비전과 전략체계를 밝혔다.
이를 위해 산업안전 확립 분과에서는 글로벌 안전 인증 추진으로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안전보건 경영체계를 확립하고 안전관리를 위한 IT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안전관리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고 노사 합동 안전 점검을 분기별로 실시한다. 이로써 사업장 내 유해·위험 요인을 파악해 개선 대책을 수립하고 이행하는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노동환경개선 분과에서는 지난해 노조와 함께 발족한 근로환경TF를 통해 교대제 개편을 추진한다. 위험 설비에 대한 자동화 투자도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휴식권‧건강권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문화혁신TF를 통한 다양한 가족 친화 제도를 마련하는 등 구성원 복지 수준을 높일 예정이다.
이에 더해 사회적 책임 이행 분과에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재난재해에 대한 구호 활동 강화와 안전 문화 확산 캠페인 등을 통해 기존 ESG 경영에 안전(Safety)을 더한 SPC만의 ‘ESG+S경영’ 추진을 강조했다.
황재복 SPC 대표는 “선포식을 시작으로 안전경영 체계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직원을 존중‧배려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New SPC’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갑용 파리크라상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노동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안전경영 선포식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를 조성해 노사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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