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 계열 금융사 '탈석탄 금융' 선언···‘ESG 경영’ 속도

황동현 / 기사승인 : 2021-05-28 11:40:10
  • -
  • +
  • 인쇄
증권·라이프플래닛·자산운용·자산신탁 등 공동 '탄소중립 의지’천명
친환경 관련 투자 확대 등 네가지 약속…ESG경영 의지 표명
ESG 경영 강화 전담부서 신설, CDP(탄소정보공개프로그램) 서명기관 가입예정
▲ 교보생명 사옥전경 [사진=교보생명 제공]

 

교보생명이 주요 계열사들과 전격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ESG 경영에 본격 속도를 낸다.

교보생명은 교보증권,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교보악사자산운용, 교보자산신탁 등 금융 계열사들과 함께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전 세계적 탄소 중립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고 28일 밝혔다.

교보생명과 주요 금융 관계사들은 탄소 중립을 위해 노력할 것을 선언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네 가지 사항을 약속했다.

향후 신규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에 참여하지 않고 ▲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회사(SPC)에서 발행하는 채권을 인수하지 않으며 ▲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목적으로 발행되는 다른 어떠한 채권도 인수하지 않고 ▲ 신재생 에너지 등 ESG 요소를 고려한 친환경 관련 투자는 확대한다는 약속이다

이와 함께 환경을 비롯한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인 CDP(탄소정보공개프로그램) 서명 기관에도 가입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하는 등 전 세계가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교보생명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탄소 중립 의지에 깊이 공감하며, 앞으로도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의 중요성을 일찍이 인지하고, 선제적으로 ESG 관련 투자 체계 구축에 힘써왔다. '건강한 사업을 영위하는 지속가능기업'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둬, 이해관계자의 공동 번영에 기여한다는 원칙을 지켜온 것이다.

ESG에 기반을 둔 투자 체계를 바탕으로 투자 프로세스, 전략 등 의사결정 과정에서 투자 대상의 재무적 요소뿐만 아니라 ESG 등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왔다. 이에 10여년 전 3조원이던 ESG 관련 투자 규모는 현재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또한, 지난 2010년에는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국제협약인 UN 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으며,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2011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탄소 중립을 위한 전 세계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모든 이해관계자와 공동 발전을 추구하는 지속가능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동현
황동현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오리온, ‘진천통합센터 착공식’ 개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오리온은 23일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서 '오리온 진천통합센터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복원 충청북도 경제부지사와 송기섭 진천군수,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과 이승준 오리온 대표이사 및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오리온은 미국, 유럽 등의 글로벌 수출 전진기지가 될 진천통합센터에 총

2

왁, ‘한국 전통 콘셉트’ 롯데백화점 본점 팝업스토어 운영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컨템포러리 퍼포먼스 골프웨어 브랜드 왁(WAAC)이 한국 전통의 미를 인테리어 콘셉트로 반영한 팝업스토어를 롯데백화점 본점 6층에서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팝업스토어는 내년 1월 30일까지 운영된다. 최근 한국 문화를 소재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왁은 1

3

에스알, APEC 정상회의 앞두고 ‘철도시설·치안 점검 강화’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SRT 운영사 에스알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22일 철도특별사법경찰대와 함께 역사 및 철도시설을 대상으로 합동 순회점검을 펼치며 철도안전 강화에 본격 나섰다. 이날 점검은 대규모 국제행사 중에 발생할 수 있는 테러·화재 등 재난 위험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진행됐다. 에스알과 철도경찰은 SRT 주요 정차역과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