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희귀질환 신약 국제학술지 표지 논문 선정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02-18 11:44:25
  • -
  • +
  • 인쇄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용, 주 1회 투여 목표로 개발 중

한미약품은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 혁신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랩스글루카곤아날로그(LAPS Glucagon Analog)의 임상 결과가 SCI 국제학술지 ‘당뇨병, 비만 그리고 대사(DOM)’ 올해 3월호에 등재됐다고 18일 밝혔다.

DOM은 랩스글루카곤아날로그의 잠재력·혁신성을 고려해 해당 연구 내용을 표지 논문으로도 선정하고, 해당 성분의 분자구조를 시각화한 이미지를 학술지 표지에 실었다.
 

▲ 랩스글루카곤아날로그 분자구조가 묘사된 논문표지사진 [한미약품 제공]

 

랩스글루카곤아날로그는 세계 최초 주 1회 투여 목표로 개발 중인 지속형 글루카곤 유도체다. 체내 포도당 합성을 촉진하는 글루카곤의 짧은 반감기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효능을 바탕으로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등 저혈당 희귀질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에 등재된 논문은 56명의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5가지 용량의 안전성·내약성·약동학 등을 평가한 연구다. 랩스글루카곤아날로그 단일투여 피하주사 요법의 우수한 효과와 함께 안전성도 확인됐다.

한미약품 연구에 따르면 랩스글루카곤아날로그는 최대 17일까지 공복 혈당 수치를 현저히 증가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

이 같은 지속적인 혈당 상승은 한미약품의 개발 목표인 세계 최초 주 1회 투여를 넘어 격주까지 투여 주기를 늘릴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준다는 게 한미약품의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저혈당 희귀질환 환자에서 랩스글루카곤아날로그의 잠재적인 이점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적인 임상 2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미국 FDA와 유럽 EMA는 지난 2018년 이 약품을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 또 2020년에는 EMA가 인슐린 자가면역증후군 희귀의약품으로, FDA는 소아희귀의약품(RPD)으로도 지정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지난 2019년 이 약품을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5만 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인 선천성 고인슐린혈증은 심할 경우 생명까지 위협하는 질환이지만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세라젬, 환절기 건강 솔루션 제안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세라젬은 온열 기술을 필두로 척추부터 혈액 순환, 근육 이완 등 환절기 시즌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솔루션으로 ‘마스터 V 컬렉션’, ‘파우제 M 컬렉션’, ‘셀트론 순환 체어’를 제안한다고 5일 밝혔다. 먼저 ‘마스터 V 컬렉션’은 세라젬의 대표 척추 관리 의료기기로, 체온을 부드럽게 끌어올리는 온열 기능과 근육 뭉침을 풀어주는

2

핀란드 오로라 투어부터 삿포로, 발리까지… 롯데免, 연말 내국인 잡기 나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면세점이 연말을 앞두고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겨울 시즌 행사 ‘Luxury Winter Holiday’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크리스마스 및 연말 시즌 인기 여행지는 대표적으로 핀란드 로바니에미, 일본 삿포로, 따뜻한 동남아 국가인 인도네시아 발리 등이 있다. 핀란드 북부에 위치한 로바니에미는 오로라 관측과 산타

3

다날에프엔비, 달콤.N 건강 콘셉트 리뉴얼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다날은 계열사 다날에프엔비가 자사 커피 브랜드 달콤.N 리뉴얼과 함께 헬시플레저 신 메뉴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론칭한 달콤.N은 고품질 원두와 원재료를 사용하면서 합리적인 가격 체계를 갖춘 커피 프랜차이즈이며, 천호대로점을 시작으로 빠르게 매장이 확대되고 있다.다날에프엔비는 ‘간단하지만 맛있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