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기재단, 제1회 ‘임성기연구자상’ 대상에 KIST 김인상 박사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03-03 1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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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패와 상금 3억 원 수여, 임성기 회장 평전 첫 공개

한미약품그룹은 지난 2일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유지‧철학을 받들기 위해 제정된 ‘임성기연구자상’의 제1회 시상식이 롯데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렸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은 수상자와 진행요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 (왼쪽부터) 젊은연구자상 수상자 이혁진 교수, 대상 수상자 김인산 박사, 이관순 임성기재단 이사장, 젊은연구자상 수상자 주영석 교수 [사진=한미약품그룹 제공]

 

이관순 임성기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임성기 정신’을 온전히 기리는 일은 우수 연구자들을 발굴하고 격려하는 것이라고 확신했다”며 “이 사업이 한국의 어려운 연구 환경을 개선하고 연구개발(R&D)을 통한 글로벌 신약개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과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축사를 통해 수상자들을 축하 격려하고 재단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후 진행된 시상에서 대상 수상자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메디컬융합연구본부의 김인산 박사는 상패와 상금 3억 원, 젊은연구자상 수상자인 이혁진 이화여대 약학대학 교수와 주영석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상패와 상금 각 5000만 원을 받았다.

임성기연구자상은 생명공학·의약학 연구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응용 가능성도 높은 성과를 이룬 한국인 연구자 등을 대상으로 심사하고 있다는 게 임성기재단의 설명이다.

재단은 의학‧약학‧생명공학 등 분야 석학들로 이뤄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3개월간 총 3회에 걸쳐 엄격히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김인산 박사는 의사이자 생명과학을 전공한 과학자다. 인체가 암세포를 대상으로 면역 반응을 잘 일으키도록 유도하고 암세포의 사멸까지 이끌어내는 새로운 항암 면역체계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성기연구자상 심사위원회는 “이 기술이 새로운 개념의 항암신약 개발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한 이혁진 교수는 mRNA 전달력을 높인 지질나노입자(LNP)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백신뿐 아니라 암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 받았다.

함께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한 주영석 교수는 3D 폐포세포 배양기술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폐를 손상시키는 과정을 규명해 새로운 팬데믹을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 임성기 회장 평전 [한미약품그룹 제공]

 

이관순 이사장은 "이번에 선정된 세 분의 수상자들은 높은 수준의 과학적 업적과 더불어 이 상이 지향하는 신약개발 분야 응용 가능성이 높은 연구 결과가 평가돼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임성기 회장 평전 ‘한국 제약산업의 큰바위얼굴 임성기와 한미약품’이 처음 공개돼 참석자들에게 전달됐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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