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계열 아워홈, 신세계푸드 단체급식 '만지작'...인수 논의 '본격화'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7 15:40:44
  • -
  • +
  • 인쇄
대형 회계법인 통해 실사 마쳐 "1개월 이내 공시 통해 확정할 것"
"사업군 겹치는 근로자, 구조조정 되거나 다른 부서 보내질 것"

[메가경제=정호 기자] 한화 계열사로 편입된 아워홈이 단체급식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신세계푸드의 '단체 급식' 사업 인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신세계푸드가 단체급식을 비롯한 제조 서비스 사업 부문 매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에 나선 것은 아워홈이며 대형 회계법인을 통해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아워홈 본사 전경.[사진=메가경제]

 

올해 1분기 신세계푸드의 제조 서비스 부문 매출은 1344억원으로 전체 매출 3537억원에서 약 38%를 차지하고 있다. 아워홈은 이 부문을 영업양수도 형태로 인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단체급식 사업은 삼성웰스토리, CJ프레시웨이,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 등이 점유율 가운데 80%를 차지하고 있다. 급식 사업의 핵심 축을 이루는 두 사업체의 합병은 점유율 경쟁을 한층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푸드는 제조 서비스 부문 매각과 관련해 "당사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 구조 강화 및 사업협력 등을 포함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잡히면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고 공시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신세계푸드, 아워홈 관계자 또한 모두 "아직은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아워홈이 가격, 조건 등 최종 조율을 통해 자산 인수 계약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단체급식 사업 운영권과 조리 시설, 장비, 현장 인력 등은 그대로 흡수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 과정 중 연구용역(R&D)과 사업장 인수 계약 실무를 담당하는 일부 인력의 구조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단체급식 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영업양수도 형태는 하나의 사업부문 단위의 매각이기 때문에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사업 부문별 겹치는 '케파(수용인력)'를 정리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인력들은 결국 해고를 당하거나 경험하지 못한 다른 사업군으로 보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KB캐피탈, 연말 맞이 장애인 거주 시설 '쿠키 선물 세트' 전달
[메가경제=정호 기자] KB캐피탈이 연말을 맞아 장애인 표준사업장 ‘브라보비버 대구’에서 생산한 쿠키 선물 600세트를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을 통해 루도비꼬집 등 13개 중증장애인 거주 시설에 전달했다. 6일 KB캐피탈에 따르면 ‘브라보비버 대구’는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하여 문구류, 커피 드립백, 쿠키 등을 생산하며, 장애인 직업재활과 고용 확대를 위해 운영

2

공무원 필수 자격, 사회복지사 2급 과정, 12월 10일까지 수강생 모집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오는 12월 10일(수)까지 국가공인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 과정의 2026학년도 1학기 1차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2026년 상반기 취업을 준비하는 예비 사회복지사들에게 최단기간 내 학습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로, 모집 마감 다음날인 11일(목)부터 수업을 개강한다. 사회

3

한국항공보안학회 추계학술대회…‘공항 보안’·‘항공사 보안’각 세션 열띤 발표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한국항공보안학회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추계학술대회가 5일 13시부터 국립항공박물관 대강당과 2층 세미나실에서 “ICT 환경변화에 따른 항공보안 위협 및 대응”를 주제로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용강 한서대 교수 사회로 진행된 제1부 개회식에서는 김용원 학술대회 추진위원장의 추진보고와 소대섭 회장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