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윤중현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한국투자증권 기업 수준의 신용등급 전망을 이같이 변경하고, 장기외화 선순위 무담보채권 등급 'Baa2'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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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투자증권] |
무디스는 "증권사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 제고를 위한 회사의 증대된 리스크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한국투자증권은 전통적으로 수익성이 높지만 리스크도 큰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익스포저는 과거 동종업계 대비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됐지만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과 위험 감수 수준을 높인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무디스는 한투증권의 자금 조달력이 약화하고 누적적으로 신용도에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같은 날 미래에셋증권의 장기 외화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한투증권과 같은 'Baa2'를 부여했지만, 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에 대해선 이보다 높은 'A3/안정적'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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