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민 의원 "과기부, 공적책무 뒷전 제대로 점검해야”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GS리테일이 홈쇼핑업체 중 판매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나 빈죽을 사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해민 의원(조국혁신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로 부터 제출받은 'TV홈쇼핑‧데이터홈쇼핑별 운영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TV홈쇼핑 상위 3개 사업자의 중소기업상품 판매수수료율은 모두 30%를 넘었다. 이가운데 판매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홈쇼핑 업체는 GS리테일이었으며, 이어 현대홈쇼핑과 CJ온스타일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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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영등포구 GS 홈쇼핑 본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이 의원은 TV홈쇼핑과 데이터홈쇼핑이 중소기업지원 활성화 및 중소기업상품 판로확대 등 공적책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어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홈쇼핑 업체들의 판매수수료율은 공정위가 지난해 연말 ‘2023년 대형유통업체 판매수수료율 등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발표한 쿠팡의 실질 수수료율 27.5% 보다도 높은 수준이었다.
데이터홈쇼핑의 경우에는 10개 사업자 중 7개사업자의 중소기업상품 판매수수료율이 30%를 넘었고, ▲KT알파(35.3%), ▲신세계라이브쇼핑(35.2%), ▲SK스토아(34.3%), ▲더블유(34.0%), ▲GS리테일(31.5%), ▲TRN(31.1%), ▲CJ온스타일(30.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TV홈쇼핑 중 3개 사업자(▲NS쇼핑, ▲홈앤쇼핑, ▲공영홈쇼핑), 데이터홈쇼핑 중 3개 사업자(▲SK스토아, ▲더블유쇼핑, ▲TRN)까지 총 6개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사업자들은 모두 전체상품 평균 판매수수료율 보다 중소기업상품의 판매수수료율을 더 높게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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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쇼핑 업체들이 중소기업상품 판매수수료율을 높게 책정해 공적 책무를 등한시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이해민의원실] |
또한, TV홈쇼핑 전체 방송시간 대비 중소기업상품의 편성시간과 편성횟수, 프라임시간대 편성시간 모두 ▲GS리테일이 가장 적었고, ▲현대홈쇼핑, ▲CJ온스타일 순으로 중소기업상품에 대한 방송편성이 미흡했다.
데이터홈쇼핑의 프라임시간대 중소기업상품 편성시간 비중은 ▲더블유쇼핑이 54.6%로 가장 미흡했고 ▲GS리테일(59.6%) ▲현대홈쇼핑(63.0%) 순으로 나타났다.
이해민 의원은 "홈쇼핑은 중소기업상품의 판매수수료 인하, 판로 확대 등 재승인 당시 약속했던 방송사업자로서의 공적책임은 뒷전으로 하고, 심의와 재승인 규제 완화만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과기정통부가 홈쇼핑사업자들의 공적책무 이행 여부를 제대로 점검하도록 국정감사를 통해 문제를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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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쇼핑 업체들이 프라임 시간대 중소기업상품 방송 편성 비중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해민의원실] |
한편 GS리테일은 'I love 중소기업'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의 신규 아이템 파일럿 테스트 및 기존 방송상품 재고 소진을 지원하고 있으며, '꿈꾸는 가게' 프로그램을 통해 영세 기업의 홈쇼핑 시장 진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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