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cm로 생명 지킨다"…현대자동차·기아, '비전 펄스' 기술로 글로벌 광고제 휩쓸었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7 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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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쇼 본상 2관왕·스파이크아시아 동상…UWB 기반 '초정밀 안전기술' 주목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차·기아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 ‘원쇼(The One Show)’와 ‘스파이크아시아(Spikes Asia)’에서 ‘비전 펄스(Vision Pulse)’ 기술 캠페인이 각각 본상 두 건과 동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원쇼에서는 ‘지적재산&제품디자인(IP&Product Design)’ 부문과 ‘실험적시도&연구개발(Experimental·Internal Projects·R&D)’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으며, 스파이크 아시아에서는 ‘혁신’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비전 펄스 작동 그래픽[사진=현대자동차]

 

 

비전 펄스는 UWB(울트라 와이드 밴드) 전파를 활용해 차량 주변 장애물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파악해 운전을 보조하는 첨단 주행 안전 기술이다.

 

비전 펄스 기술을 차량에 적용하면 우선 차량에 적용된 UWB 모듈이 전파를 발산한다. 

 

만약 주변의 다른 차량이나 오토바이, 자전거, 보행자 등에도 UWB 신호를 발산하는 모듈이 있다면 양쪽 UWB 모듈이 각각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시간을 측정해 이를 통해 상대방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뒤 충돌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경고를 주면서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UWB의 특성상 GHz(기가 헤르츠)폭의 초광대역 전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전파와의 간섭이 적고, 회절과 투과 성능이 뛰어나 장애물이 많은 도심지 교차로 등에서도 반경 약 100m 범위에서 사물의 정확한 위치를 10cm 오차 범위 내로 파악할 수 있다. 

 

회절이란 음파나 전파 등이 장애물이나 좁은 틈을 통과할 때 파동이 그 뒤편(그림자 부분)까지 전파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비전 펄스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별도 UWB 모듈을 차량에 설치할 수도 있으나, ‘디지털 키 2’ 적용 차량의 경우는 해당 모듈이 이미 적용돼 있어 별도 장치를 설치하지 않아도 활용이 가능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유치원 아이들과 버스에 비전 펄스 기술을 시범 적용해 이를 통해 아이들의 통학 안전을 지키는 기술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을 영상으로 만들어 지난 1월 공개했다.

 

현대차·기아는 아이들이 UWB 모듈을 가지고 다니기 쉽도록 수호신 캐릭터 키링(Key Ring) 형태로 제작해 가방에 걸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키링에 ‘수면 무드등’의 기능을 더해 아이들이 자기 전 수면등을 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전원에 연결하도록 해 충전까지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원쇼와 스파이크아시아 심사위원단은 비전 펄스가 기존 디지털 키 생태계와 연계한 설계를 통해 비용 효율성과 확장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점, 그리고 실제 생활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술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회사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원쇼는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어워드로, 창의적 아이디어와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정해 광고·브랜딩·디자인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준을 제시하는 대표적인 무대다. 올해 원쇼 결선에는 전 세계 51개국에서 출품된 1345개 작품이 경합을 벌였다.

 

스파이크 아시아는 2009년을 시작으로 광고와 마케팅, 디자인, 데이터, 기술 등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분야를 아우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권위의 어워드로 성장했다. 

 

올해는 총 2544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 중 29개 작품이 이노베이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원쇼와 스파이크 아시아 연속 수상은 첨단 기술에 창의성을 더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진심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자사의 기술은 항상 인류의 더 나은 삶을 향하고 있다는 점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2025년부터 기아 PBV 컨버전센터(경기도 화성시) 생산라인에 비전 펄스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지게차와 작업자 간 충돌 사고를 방지하는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부산항만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부산항 터미널과 배후단지 현장에서 산업 모빌리티와 작업자 간 충돌사고 예방 등의 실증 사업을 추진하며 기술을 검증할 예정이다.  

 

배후 단지란 항만의 부가가치와 항만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항만 이용자의 편익을 증진하기 위해 항만법 제42조에 따라 지정ㆍ개발하는 일단의 토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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