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삼성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한 달간 진행한 '나눔의 달' 캠페인에서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2억 3000만원가량을 모금했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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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삼성전자 법무실장 김수목 사장,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총장, 굿네이버스 김웅철 사무총장, 삼성전자 최장원 사원대표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 임직원은 이달 사업장에 설치된 총 35대의 나눔키오스크와 캠페인 기간 중 특별 개설된 온라인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월평균 모금액인 85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성금을 모았다. 모금액은 위기가정 아동 20명에게 지원됐다.
이들은 희귀난치병, 중증장애를 앓고 있거나 미혼모·한부모 가족, 다문화 가족 중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시급하게 지원이 필요한 아동으로, 굿네이버스와 세이브더칠드런이 함께 선정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삼성전자 임직원 수는 지난 30일까지 총 2만 6000여명으로, 월평균 참여자 수인 1만 5000명보다 1.7배 이상 많았다.
나눔키오스크는 지난 2015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사원협의회 임직원들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이후 2016년 수원사업장, 2020년 화성사업장, 2021년 용인·평택·천안·온양사업장 등으로 확산됐고, 지난해 서울R&D캠퍼스와 광주사업장 등 삼성전자 국내 전 사업장에 설치됐다.
2019년에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인도, 태국 등 해외 사업장까지 나눔키오스크를 확대 설치됐다. 현재 국내 35대, 해외 24대로 총 59대의 나눔키오스크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기부 문화가 삼성 관계사로도 확산됐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4개 관계사들이 나눔키오스크 30대를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와 관계사의 나눔키오스크를 모두 합하면 총 89대다.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연간 기부 참여자는 2015년 5000여명에서 지난해 3만 8000여명으로 7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1000번 이상 기부에 참여한 임직원만 13명이었다.
지난 8년간 국내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모금한 기부금은 26억 4000만원가량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동 580명에게 전달됐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나눔키오스크와 같은 '일상의 기부' 문화가 삼성을 넘어서 우리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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