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직원 기부 플랫폼 '나눔키오스크'로 이달만 2.3억 모아

이석호 / 기사승인 : 2023-05-31 13:44:12
  • -
  • +
  • 인쇄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삼성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한 달간 진행한 '나눔의 달' 캠페인에서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2억 3000만원가량을 모금했다고 31일 밝혔다.

 

▲ (왼쪽부터) 삼성전자 법무실장 김수목 사장,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총장, 굿네이버스 김웅철 사무총장, 삼성전자 최장원 사원대표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임직원은 이달 사업장에 설치된 총 35대의 나눔키오스크와 캠페인 기간 중 특별 개설된 온라인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월평균 모금액인 85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성금을 모았다. 모금액은 위기가정 아동 20명에게 지원됐다.

이들은 희귀난치병, 중증장애를 앓고 있거나 미혼모·한부모 가족, 다문화 가족 중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시급하게 지원이 필요한 아동으로, 굿네이버스와 세이브더칠드런이 함께 선정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삼성전자 임직원 수는 지난 30일까지 총 2만 6000여명으로, 월평균 참여자 수인 1만 5000명보다 1.7배 이상 많았다.

나눔키오스크는 지난 2015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사원협의회 임직원들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이후 2016년 수원사업장, 2020년 화성사업장, 2021년 용인·평택·천안·온양사업장 등으로 확산됐고, 지난해 서울R&D캠퍼스와 광주사업장 등 삼성전자 국내 전 사업장에 설치됐다.

2019년에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인도, 태국 등 해외 사업장까지 나눔키오스크를 확대 설치됐다. 현재 국내 35대, 해외 24대로 총 59대의 나눔키오스크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기부 문화가 삼성 관계사로도 확산됐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4개 관계사들이 나눔키오스크 30대를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와 관계사의 나눔키오스크를 모두 합하면 총 89대다.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연간 기부 참여자는 2015년 5000여명에서 지난해 3만 8000여명으로 7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1000번 이상 기부에 참여한 임직원만 13명이었다.

지난 8년간 국내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모금한 기부금은 26억 4000만원가량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동 580명에게 전달됐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나눔키오스크와 같은 '일상의 기부' 문화가 삼성을 넘어서 우리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롯데카드, 해킹으로 고객 297만명 정보 유출…"전액 보상·인적 쇄신"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롯데카드가 외부 해킹 공격으로 전체 회원 약 960만명 중 297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18일 공식 발표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객과 유관기관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임을 포함한 인적 쇄신과 보안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2

한국마사회, 과천공연예술축제 연계 ‘도심승마축제’ 개최…시민 대상 무료 체험 제공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9월 19~20일 과천시민공원에서 열리는 ‘과천공연예술축제’와 연계해 시민들이 무료로 승마를 체험할 수 있는 ‘도심승마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도심승마축제는 도심에서도 말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국민들의 승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축제는 19일 오후 2시부터 6시

3

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 글로벌 정식 출시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넷마블은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글로벌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지난 16일부터 글로벌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했으며, 일본·대만·태국·홍콩·마카오 앱스토어에서 인기 1위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이용자들은 앱마켓(AOS, iOS)을 통해 모바일 버전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PC 버전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