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은행·보험이어 증권사 현장 조사…금융권 담합 혐의 겨냥

정진성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0 13:45:12
  • -
  • +
  • 인쇄
은행 금리,백내장 보험금, 증권사 매매 수수료 담합 혐의
20일 메리츠·KB·삼성·NH투자·키움증권 등 현장 조사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수수료 담합 혐의, 보험사들의 백내장 보험금 지급 담합 혐의 조사에 이어 증권사들의 주식 매매 수수료 담함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 공정거래위원회 [사진=연합뉴스]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20일 메리츠증권, KB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와 금융투자협회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정위는 이들이 주식 매매 수수료 등을 담합했는지 여부를 집중 점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개별 조사 사건의 조사 여부와 내용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정위 조사를 받는 일부 증권사들은 "현재 조사를 받고 있으며 구체적인 사실은 확인해 줄 수 없다. 

 

공정위는 주요 은행의 대출 금리·수수료 담합 혐의, 보험사들의 백내장 보험금 지급 거부 담합 혐의도 조사 중이다.

 

공정위는 지난 2월 말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4대 은행 등을 1차 현장조사했고 이달 12일 4대 은행에 대해 추가 현장조사를 벌였다.

 

금융당국도 이날 자본시장 불건전 행위에 대한 점검 강화를 시사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원장은 이날 임원 회의에서 "증권사, 자산운용사, 사모펀드 등 자본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금융투자회사의 불건전 영업행위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는 최근 주가 하한가 사태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와 맞물려 투자자 신뢰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금융투자회사 스스로 직원들의 모럴해저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통제 상황을 다시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불건전 영업 행위 예방에 대한 노력과 더불어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진성 기자
정진성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강원랜드, 세계 최초 AI 기반 ‘카운트룸 자동화 로봇시스템’ 본격 가동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대표이사직무대행 최철규)는 지난 9월부터 세계 최초로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카지노 카운트룸 자동화 로봇시스템’을 도입해 2개월의 안정화 과정을 거쳐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이번 시스템은 슬롯머신과 게임 테이블에서 수거된 현금을 로봇이 자동 회수해 이송·계수·검사·포장까지 수행하는 첨단 설비다. 이를 통해

2

한국마사회, 자체 개발 DNA 검사기술로 말산업 경쟁력 강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도핑검사소는 전라남도교육청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2025년 대한수의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 한국말수의사회 심포지엄(Symposium 16)에서 경주마 친자감정 검사법 최적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경주마 혈통 관리의 과학적 신뢰도 제고와 해외 상용기술 의존 탈피, 그리고 국내

3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훈훈한 결혼식 지원… 10년째 ‘제주와의 상생 약속’ 이어가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과 다문화 부부를 위해 결혼식 지원 사업에 나서며 ‘제주와의 상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제주신라호텔은 최근 서귀포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사랑의 결혼식’에 참여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두 쌍에게 숙박과 식사, 축하 케이크 등을 지원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