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3분기 매출 819억…Oligo CDMO 성장에 영업익 141% 급증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9 1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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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비중 90% 이상·환율 호조로 견조한 실적 이어가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에스티팜이 올 3분기 Oligo 신약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29일 에스티팜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8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7억 원(141.6%↑), 당기순이익은 204억 원(49.2%↑)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8.0%로, 고마진 사업 비중 확대와 매출 레버리지 효과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 에스티팜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있다. 

이번 실적 성장은 Oligo 신약 CDMO 사업이 주도했다. 해당 부문 매출은 68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2.9% 급증했다. 세부적으로 ▲만성B형간염 치료제 222억 원 ▲희귀심혈관 치료제 256억 원 ▲고지혈증 치료제 79억 원 ▲동맥경화증 치료제 72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9월 말 기준 수주 잔고는 2,780억 원(환율 1,400원 기준)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혈액암·고지혈증 등 일부 품목 의존도가 완화되고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면서 출하 일정에 따른 매출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Small Molecule 부문은 주력 제품인 미토콘드리아 결핍증후군 프로젝트의 출하가 4분기로 이연되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6월 기준 수주 잔고는 530억 원을 유지하고 있다.

mRNA 사업은 Smart Cap® 등 초기 연구개발(R&D) 기반 CDMO 프로젝트 매출로 14억 원을 기록했으며, CRO 해외 자회사를 통해 95억 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에스티팜은 3분기 기준 총 13건의 신규 CDMO 프로젝트를 확보했다. 이 중 Oligo 프로젝트가 9건, Small Molecule 프로젝트가 4건이다. 또 연내 미토콘드리아 결핍증후군 치료제의 신약 승인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회사는 제2올리고동을 7월부터 조기 가동해 임상용 시료 생산을 시작했으며, 이에 따른 감가상각비 약 15억 원을 3분기부터 반영했다.

신약개발 부문에서는 에이즈 치료제 ‘STP-0404’의 글로벌 임상 2상 중간결과를 ‘IDWeek 2025’에서 구두 발표했다. 에스티팜은 신규 ALLINI 기전을 적용해 기존 약물 대비 동등 이상의 plasma HIV-1 RNA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올해 누적 매출의 90% 이상이 수출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환율이 연초 가이던스(1,300~1,350원)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우호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Oligo 중심의 CDMO 사업 확장을 통해 안정적 성장세와 수익성 개선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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