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9일 충수가 터져 긴급 이송된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후 20일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저녁 심한 복통으로 서울구치소 지정 의료시설인 평촌 한림대성심병원으로 이송되면서 충수가 터지자 의료진 판단으로 다시 삼성서울병원으로 전원돼 응급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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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서울=연합뉴스] |
흔히 맹장염이라고도 불리는 충수염은 맹장 끝에 붙어있는 충수돌기에 발생한 염증으로 오른쪽 옆구리에 심한 통증을 동반하며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충수가 터진 후 수술이 지체되면 복강 내 전체로 고름이 확산해 복막염으로 번져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
이 부회장은 복통 증상이 나타나자 구치소 내 의료진에게 외부 병원 진료를 권유 받았지만 특별 대우를 받지 않겠다며 참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수술 경과가 좋아 병실에서 안정을 되찾고 있는 상태다.
보통 충수염 수술로는 1주일 이내 회복돼 퇴원이 가능하지만, 충수가 터진 경우에는 더 오랜 기간 회복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할 수도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18일 '국정 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수감 중이었다.
오는 25일에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는 삼성물산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 사건 관련 1회 공판기일에 피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수술로 재판이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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