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근시, 젊은층 황반변성 위험 높인다… 20·30대 환자 3배 증가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8 14:12:45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고도근시 인구 증가와 함께 젊은층에서 황반변성 발병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의 시세포와 망막색소상피가 손상되며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노화가 주요 원인이지만 근시 인구 증가에 따라 근시성 황반변성이 중요한 황반질환으로 부상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황반변성으로 진료를 받은 20~30대 환자는 2020년 2,046명에서 2024년 6,247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스마트폰·PC 사용 증가와 실내 활동 중심의 생활환경 변화로 근시 유병률이 높아지면서 젊은층에서도 황반부 질환 위험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PC사용 증가로 고도근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고도근시는 안구 뒤쪽이 과도하게 길어지거나 돌출되는 구조적 변화를 유발해 망막과 맥락막을 얇게 만들고, 이로 인해 맥락막신생혈관이나 퇴행성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6디옵터 이상 또는 안구 길이 26mm 이상이면 고도근시로 분류된다.

근시성 황반변성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다. 중심부에 신생혈관이 생기면 시력저하, 변형시, 중심암점 등이 나타나지만, 근시로 인한 일시적 흐림으로 오인해 병원을 찾지 않는 사례도 적지 않다. 특히 젊은층은 황반변성에 대한 인식이 낮아 정기 검진이 소홀한 편이라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전문의들은 고도근시 환자라면 작은 시력 변화라도 놓치지 말고 정기적으로 안저검사, 망막단층촬영(OCT), 안구 길이 검사 등을 통해 망막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시야 중심이 어둡게 보이거나 선이 휘어져 보이는 증상이 생기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근시성 황반변성은 안구 구조 변화를 근본적으로 되돌릴 치료법은 없지만, 조기 발견 시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주사 치료로 신생혈관 누출과 출혈을 억제하고 시력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 대체로 병변이 작고 치료 반응이 좋아 나이관련 황반변성보다 적은 주사 횟수로 안정화되는 경우도 많다. 반면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망막 위축이나 반흔이 남아 시력 회복이 어렵다.

라식·라섹 등 굴절교정수술을 받았더라도 망막과 맥락막의 구조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 고도근시였던 사람은 여전히 근시성 황반변성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에 따라 정기 관찰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김예지 전문의는 “황반변성은 주로 노화로 발병하지만 근시가 원인이 될 수도 있다”며 “특히 고도근시 환자는 나이에 관계없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2만명 실무자 호응"…더존비즈온, 연말정산 전국 순회 교육 성료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더존비즈온은 솔루션별 고객사를 대상으로 개최한 ‘2025년 귀속 연말정산 집중 교육’이 전국 주요 도시의 2만여 실무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서울 건국대학교에서 OmniEsol 및 ERP iU 고객 기업 실무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말정산 집중 교육에는 기업의 인사 및 회계 담당자들이 대거 참석

2

넥슨 '아크 레이더스', 전세계 누적 판매량 1240만장 돌파…"정식 출시 약 2개월 만"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넥슨은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PvPvE 익스트랙션 어드벤처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가 전세계 판매량 1240만장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정식 출시 약 2개월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국내 게임사가 선보인 게임으로서 전례 없는 성과다. 아크 레이더스는 지난해 10월 30일 출시 후 두 달이 채

3

CGV, 1월 기술 특별관 라인업 공개…할리우드 신작부터 공연 실황·흥행작 재개봉까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GV가 1월 한 달간 기술 특별관을 통해 할리우드 영화, 공연 실황 다큐멘터리, 흥행작 재개봉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13일 CGV에 따르면 오는 28일 샘 레이미 감독의 신작 ‘직장상사 길들이기’를 4DX 포맷으로 개봉한다. 작품은 비행기 추락 사고 이후 무인도에 고립된 직장 상사 브래들리와 직원 린다가 극한 상황 속에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