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신규 가입 목표 못 채우면 수수료 안 줘”...대리점 ‘갑질’에 시정명령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6-16 14:29:59
  • -
  • +
  • 인쇄
초고속인터넷 신규 가입자 유치 목표 미달 시 1건당 최대 25만 원 차감
155개 대리점에 수수료 총 2억 3800만 원 미지급...공정위, 시정명령

LG유플러스가 지방 대리점에 초고속인터넷 신규 가입자 목표치를 강제로 부과하고, 미달 시 수수료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갑질을 저지른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LG유플러스 내부 조직인 충청영업단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충청도, 대전시, 세종시 등 지역 관할 대리점에 'TPS(Triple Play Service) 목표‘로 불리는 초고속인터넷 신규 가입자 유치 할당을 내렸다. 


또한 이렇게 끌어들인 초고속인터넷 신규 가입자 가운데 일정 비율 이상은 유·무선 통신 결합상품에 가입시켜야 한다는 ‘한방에 yo 목표’도 동시에 설정했다. 

 

▲ LG유플러스 CI


매월 말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대리점은 미달치 1건당 5~25만 원 정도를 다른 장려금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TPS 정책이 운용된 사실도 공정위 조사에서 드러났다.

장려금은 특정한 단말기 판매량이나 요금제 유치 건수에 비례해 대리점에 지급되는 인센티브로, 지급 기준과 지급액이 월 단위로 사전 공지되는 수수료다.

만약에 대리점이 받게 될 장려금보다 TPS 정책으로 깎이는 금액이 더 클 경우에는 대리점에 지급해야 할 수수료에서까지 차감하는 방법도 동원됐다.

LG유플러스는 대리점 계약상 신규가입자 유치 시 지급하는 유치수수료와 가입자 관리 업무 대가로 지급되는 관리수수료 등을 지급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수법으로 LG유플러스는 155개 대리점에 지급해야 할 수수료 총 2억 3800만 원을 주지 않은 것으로 공정위 조사에서 밝혀졌다.

LG유플러스 충청영업단은 2013년부터 이름을 서부영업단으로 바꾸고, 전라도와 광주시까지 관할 지역을 넓혀가기도 했다.

이에 공정위는 LG유플러스에 향후 동일한 행위를 금지한다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 관계자는 "복잡한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는 어떤 사업자라도 지급해야 할 채무 성격의 수수료와 장려금 제도 운영에 따른 결과를 결부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PC방창업 브랜드 아이센스블랙라벨PC존, “신작 게임 출시·업데이트”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최근 PC방창업 시장에 다시 활기가 감지되고 있다. 신작 게임 출시와 대형 업데이트가 이어지면서 PC방 이용객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매장 가동률과 매출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이온2’, ‘리니지 클래식’ 등 신작 출시와 함께 ‘오버워치’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PC방 방문 수요가 늘어난

2

파라다이스세가사미, 인천시 지방세 납부 우수기업 표창 수상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파라다이스시티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인천광역시로부터 지방세 납부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19일 회사 측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성실한 지방세 납부를 인정받아 표창을 받았다. 올해 우수기업은 국내 매출 상위 1000대 기업 중 인천 소재, 지방세 납부액 3억 원 이상 기업 가운데 인천상공회의소 추천을 받은 5개 기업이

3

교촌치킨, ‘포테토칩 교촌간장치킨맛’ 증정 프로모션 ‘시그니처 위크’ 진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교촌에프앤비는 창립 35주년을 맞아 ‘시그니처 위크(SIGNATURE WEEK)’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창립 35주년 기념 고객 프로모션 ‘교촌페스타’의 일환이다. 18일부터 재고 소진 시까지 교촌 전국 가맹점에서 시그니처 한마리 메뉴 3종(간장·레드·허니)을 주문하는 고객에게 ‘포테토칩 교촌간장치킨맛’을 선착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