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단말 고유식별번호 유출안돼...유심 보호 서비스 심스와핑 예방

이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9 14:34:11
  • -
  • +
  • 인쇄
민관합동조사단 중간 조사 결과 "정보 21종 유출"
SKT 유심 교체 및 보호서비스 가입해야

[메가경제=이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 가입자 정보 유출 사건 관련 민관합동조사단을 통한 중간 조사 결과 가입자 전화번호, 가입자식별키(IMSI) 등 유심(USIM) 복제에 활용될 수 있는 4종과 유심 정보 처리 등에 필요한 관리용 정보 21종이 빠져나갔다고 29일 밝혔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유출은 없었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탈취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지 이틀째인 29일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 앞. [사진=연합뉴스]

 

조사단은 "이에 따라 현재 SK텔레콤이 시행 중인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하는 경우 이번에 유출된 정보로 유심을 복제해 다른 휴대전화에 꽂아 불법적 행위를 하는 이른바 '심스와핑'이 방지된다"고 밝혔다.

 

유심 보호 서비스는 명의자가 쓰던 기기가 아닌 다른 기기에서 탈취한 명의로 통신 서비스를 접속하려 할 경우 이를 차단하는 기능이다.

 

과기정통부는 "유심 정보 유출로 인한 국민 불안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심 교체와 더불어 유심 교체에 상응하는 예방 효과를 가진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을 적극 권장한다"고 밝혔다.

 

국민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예약 시스템 채널을 확대하도록 SK텔레콤 측에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또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을 통해 불법적으로 유심을 복제한 뒤 자사 통신망에 접속을 시도하는 행위를 탐지·차단 중이다.

 

조사단은 또 해킹 사건 조사 과정에서 침투에 사용된 BPF도어(BPFDoor) 계열의 악성코드 4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 수법은 은닉성이 높아 해커의 통신 내용을 탐지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는 설명이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예약제로 운영 중인 SK텔레콤의 유심 보호 서비스에 대해 예약 신청·완료 시부터 서비스에 가입된 것과 동일하게 SK텔레콤이 100% 책임질 수 있도록 협의를 마치고 즉시 시행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쿠팡, NBA 공식 상품 전용 팬샵 단독 오픈
[메가경제=정호 기자]쿠팡이 미국프로농구협회(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 이하 NBA)의 2025-26 시즌 개막을 맞아 공식 상품(MD)을 단독으로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쿠팡은 팬샵을 론칭하고 NBA 25개 구단의 굿즈를 선보인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LA 레이커스 등 NBA 스타들이 활약하는 인기 프랜차이즈 구단

2

커피 생각나는 가을 … 현대백화점, '커피 페스타' 연다
[메가경제=정호 기자]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점포에 위치한 카페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색 행사를 진행한다. 성큼 다가온 가을과 쌀쌀한 날씨에 주변 직장인을 중심으로 카페 이용객이 늘자 고객 혜택을 강화하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에서 오는 26일까지 지하 1층부터 지상 9층까지 각 층에 위치한 카페 브랜드가 참여하는 '커피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3

SK케미칼·아리바이오, 알츠하이머 치료제 글로벌 개발 협력 강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SK케미칼이 자사가 개발한 ‘미로데나필’을 기반으로 한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해 기술이전 파트너사 아리바이오와 손잡았다. 양사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며, 신약 재창출(Drug Repositioning) 성과 확산에 나선다.SK케미칼(대표 안재현)은 22일 아리바이오(대표 정재준)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