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종이 넘어 화장품 원료로…친환경 신소재 '듀라클' 공개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2 16:03:44
종이 만들던 한솔제지, 소나무 유래 '듀라클'로 화장품 원료 시장 노크
친환경·비건·생분해 앞세워 클린뷰티 공략…"제지 넘어 고부가 소재 기업으로 변신"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솔제지가 전통 제지업을 넘어 화장품 원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소나무 유래 친환경 생분해성 소재를 앞세워 클린뷰티와 비건 화장품 수요가 커지는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새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화장품 원료 전시회 ‘2026 인-코스메틱스 코리아’에 참가해 친환경 신소재 ‘듀라클’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사진=한솔홀딩스]

 

인-코스메틱스 코리아는 국내외 화장품 원료 제조사와 연구원, 바이어들이 최신 원료 트렌드와 기술을 공유하는 화장품 원료 전문 B2B(기업 대 기업) 전시회다.

 

듀라클은 소나무에서 유래한 친환경 생분해성 원료다. 화장품에 쓰이는 화학 점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 점증제로 활용된다. 

 

점증제는 화장품의 점도와 제형 안정성, 사용감을 좌우하는 핵심 원료다. 효능 성분이 제품 안에서 고르게 분산되고 안정적으로 전달되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회사는 듀라클이 클린뷰티 트렌드에 맞는 천연 소재인 동시에 보습력과 자외선 차단 등 임상 성능까지 갖춘 원료라고 설명했다. 친환경성과 기능성을 함께 갖춘 이른바 ‘클린니컬’ 프리미엄 소재로 개발됐다는 것이다.

 

비건 원료 경쟁력도 강조했다. 듀라클은 국내 제지업계 최초로 프랑스 비건 인증인 ‘이브 비건’ 마크를 획득했다.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비건과 지속가능성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만큼, 천연 화장품 원료로서 활용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한솔제지의 뷰티 소재 시장 진출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회사는 60년간 제지와 소재 분야에서 쌓아온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목재 기반 천연 원료를 고부가가치 화장품 소재로 상용화했다.

 

현재 한솔제지는 국내외 주요 화장품 브랜드사들과 원료 공급 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코스메틱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듀라클은 소나무의 천연 성분으로 화장품의 기능적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환경까지 고려한 혁신 신소재”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듀라클의 기술력과 천연 점증제로서의 경쟁력을 알리고, 국내외 뷰티 브랜드와 협업을 확대해 천연 화장품 원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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