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LS증권 압수수색서 관련 혐의 포착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대출을 내주는 대가로 시행사로부터 수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전직 증권사 본부장이 구속됐다.
1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직 이베스트투자증권 본부장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면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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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전경 [사진=연합뉴스] |
LS증권(전 이베스트투자증권) 본부장으로 근무했던 A씨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시행사 두 곳에 대출을 내주는 대가로 수억 원대 금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접 시행 사업에 투자하며 여러 대출을 주선했다는 의혹도 있다.
검찰은 LS증권의 전직 임원 김모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유용 사건을 수사하던 중 A씨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PF 대출금 830억 원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됐다.
한편 검찰은 LS증권 전 임직원이 직무상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수백억원을 취득하는 데 도움을 주거나 방조한 관계자 14명을 재판에 넘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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