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파생·레버리지 ETF 거래시 사전교육 의무화... 12월부터 시행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5 14:44:27
  • -
  • +
  • 인쇄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올해 12월부터 개인 투자자가 해외 장내파생상품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 등 공격적 상품에 투자하려면 일상 시간 이상의 사전교육과 모의 거래를 이수해야 한다.

 

▲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은 25일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해외 고위험 상품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해외 파생상품 및 레버리지 ETF·ETN 등 ETP(상장지수상품) 투자가 확대되고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작년 해외 파생상품 투자에서 3899억원 손실을 보는 등 5년 연속 대규모 손실을 내고 있다.

 

해외 레버리지 ETP에 투자하는 개인도 증시 변동성 확대로 인한 손실 우려에도 과도한 추종 매매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0년 15만6000좌에 불과했던 해외 레버리지 ETP 거래 계좌는 작년 196만7000좌로 급증했다.

 

이에 금감원은 해외 파생상품을 신규로 거래하려는 개인투자자에 대해 투자 위험이나 구조 등을 설명하는 사전 교육 및 실제 거래와 유사한 모의 거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사전교육과 모의 거래 이수 시 인증번호를 부여해 이를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에 입력해야 주문 제출을 할 수 있는 구조다.

 

증권·선물사는 투자자 성향과 관련 금융 상품 거래 경험, 연령 등에 따라 사전교육은 1~10시간, 모의 거래는 3~7시간 내에서 차등 작용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공격투자형이 아니거나 65세 이상 투자자는 사전교육 10시간, 모의 거래 7시간이 적용된다.

해외 레버리지 ETF·ETN을 신규로 거래하기 위해서도 1시간의 사전교육을 이수해야 주문을 제출할 수 있게 된다.

 

해외 레버리지 ETP 투자는 파생상품과 달리 원본 초과 손실 가능성이 없고 거래방식도 일반적인 주식 매매와 동일하므로 모의 거래 과정은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번 투자자 보호 방안을 오는 12월에 시행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투자자의 투자지식 향상 및 위험 인식 제고 등을 통해 건전한 투자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승민 기자
신승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미국육류수출협회, ‘2025 F45 트랙’ 메인 스폰서로 참여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미국육류수출협회(한국지사장 박준일)는 21일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 캠퍼스에서 열린 대규모 야외 피트니스 페스티벌 ‘2025 F45 트랙’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미국산 육류의 풍부한 맛과 영양을 홍보했다고 밝혔다.‘F45 트랙’은 45분간의 기능성 운동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글로벌 피트니스 브랜드 F45의 대표 야외 행사다. 올해 행

2

예무스, ‘살아있는 우리들의 영웅’ 주제로 제15회 정기연주회 개최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예술인 단체 예무스(YEMUS)가 오는 11월 15일(토) 오후 5시,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 ‘제15회 정기연주회’와 ‘제2회 가족공감합창단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이번 공연의 주제는 ‘살아있는 우리들의 영웅’으로, 세상을 구하는 거대한 영웅이 아닌 일상의 자리에서 가족과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을 조명한다. 예무스 단장

3

공정위, 서희건설 현장조사…회장 딸 회사 부당지원 의혹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회장 일가가 소유한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는 서희건설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서희건설과 계열사인 애플이엔씨 등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애플이엔씨는 건축자재 납품과 아파트 분양대행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서희건설의 계열사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