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의 변신은 '무죄' 스타벅스 신무기 '특별 경험'
[메가경제=정호 기자] 낮에는 집 처럼 편안한 휴식공간, 밤에는 간단히 술을 곁들이는 펍으로 변신하는 매장이 강남 한복판에 자리를 잡았다.
30일 오픈 2일차를 맞은 서울 강남구 선릉로 스타벅스 리저브 도산점은 예약제를 통해 운영된다. 스타벅스가 커피를 통해 경험을 확장하기 위한 첫 '리저브(특화) 매장' 도산점의 운영을 시작했다. 스페셜티에 대한 시장 선호도가 증가하고 고객 취향 또한 세분화된 배경이 도산점의 설립 배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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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리저브 도산점 전경.[사진=메가경제] |
좌석 규모는 총 65석 규모로 지상 2층까지 활용한다. 방문 고객은 입구에서부터 사용되는 세계 각지에서 공수한 원두들의 시향을 해볼 수 있다. 매장에 들어서면 고객들은 방문 목적에 따라 바리스타들과 대화를 통해 특화 메뉴를 추천 받고 2층에서 지인들과 담소를 나눌 수도 있다.
신용아 스마트콘셉트기획팀장은 "스페셜티 선호도가 증가하며 커피의 전문성을 높이면서 1:1로 고객 취향에 맞춘 커피와 푸드를 제공하는 매장"이라며 "다른 매장에서 볼 수 없는 커피를 통해 고객 경험의 확장의 한계를 목표로 바 테이블 앞에서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는 구성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내부 인테리어도 기존 매장과 차별화를 꾀했다. '도심 속 커피하우스'를 목표로 상업적인 공간보다 소파 배치와 천장의 파이프 관 등 인테리어를 통해 유럽의 가정집을 방문한 듯한 공간을 목표 삼았다. 디자인에는 벽돌과 나무를 주요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했다.
스타벅스 리저브 도산에서는 예약한 고객 영문 이름을 플리커 보드를 통해 전광판으로 표기한다. 전자 신호에 맞춰 패널들이 쉴새없이 돌아가며 고객에게 특별 초대된 느낌을 줄 수 있다. 이 전광판에서는 시즌별 새로운 메뉴와 원두의 입고 소식 또한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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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 정면에 배치된 플리커 보드가 쉴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사진=메가경제] |
제공되는 메뉴는 한국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했으며 리저브 원두들을 활용한다. 프렌치 바닐라 말차 라떼, 커피 마티니 플라이팅, 라떼 위스키 마티니 등 매장의 특화 개발 메뉴부터 알코올이 섞인 메뉴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커피 고유의 풍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스모크 건(훈연기)'를 통해 사과나무 칩의 향을 커피에 적용하는 등 메뉴 개발을 거쳤다.
레스토랑에서 불향을 입힐 때 사용되던 스모킹건과 토치는 프렌치 바닐라 말차 라떼, 리저브 콜드 브루 등에 사용된다. 병에 훈연향을 머금어 풍미를 살리거나 위에 올려진 시나몬을 태워 풍미를 올리는 용도로 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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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모킹건을 통해 리저브 콜드 브루에 훈연향을 입히는 모습.[사진=메가경제] |
곁들일 수 있는 디저트도 스타벅스 리저브 도산의 주요 승부수로 갖춰졌다. 황정민 푸드팀 파트장은 "푸드쇼케이스는 매장 입구에서부터 쇼케이스에 배치해 눈으로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며 "조선호텔 출신 셰프와 협업을 통해 트리플버터바, 치즈케이크, 초콜릿 무스 등 음료에 특화된 디저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젊음·고급스러움·가까움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내세운만큼 스타벅스 코리아는 도심 속 휴식공간과 특화 메뉴를 토대로 한단계 진일보를 내세웠다.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리저브 도산은 젊고 새로운 프리미엄 커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된 매장"이라며 "앞으로도 스타벅스 리저브를 지속 업그레이드 해 고객들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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