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코스닥150 정기변경 초읽기...증권가 예상 편입 종목은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8 16: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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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에이피알·OCI·미원상사 편입 예측
녹십자홀딩스·효성·명신산업·KG스틸·영풍은 편출 예측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코스피200·코스닥150 등 우리 증시의 대표 지수 변경 시점이 다가오는 가운데 편출입 예상종목이 벌써부터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편입 여부에 관련주도 다시 한번 들썩일 전망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200·코스닥150 등 한국거래소 대표 지수 재조정(리밸런싱)은 12월 13일로 편출입 종목은 다음달 중하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증권가에서는 저마다 지수별 편출입 예상 종목을 고르는 중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효성중공업과 에이피알, OCI, 미원상사를 코스피200 지수 편입 종목으로 꼽았다. 편출 종목으로는 녹십자홀딩스, 효성, 명신산업, KG스틸, 영풍을 거론했다. 코스닥150 지수에서는 와이씨와 중앙첨단소재, 덕산테코피아 등이 편입될 것으로 봤다. 반면 신라젠과 박셀바이오, 강원에너지가 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도 지수 편입 종목과 편출 종목 간 롱-숏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각각 15.3%p, 17.6%p를 기록한 바 있다”며 “이번 하반기에도 패시브 자금과 거래대금 간 괴리가 존재하는 만큼, 유사한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랙먼데이(Black Monday) 이후에도 패시브자금은 크게 축소되지 않았다”며 “패시브자금과 거래대금 간의 차이가 존재하는 한 투자자들은 지수 편출입 종목을 활용한 전략을 통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코스피200 지수에는 효성중공업, 에이피알, 미원상사, OCI 등 4개 종목이 편입되고, 롯데관광개발, 효성, 명신산업, 영풍, KG스틸 등 5개 종목이 편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편출 종목을 더 많이 꼽은 것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적분할 과정에서 신설법인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추가 편입돼 200개 종목을 유지하려면 다른 기존 1개 종목 제외가 불가피해서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OCI, 미원상사 등의 단순 수급 효과는 높지만 반영 수준 측면에서 지수 추종자금이 관심 가질 종목군은 효성중공업, 에이피알 등으로 판단한다"며 "에이피알은 액면분할 관련 거래정지로 다음달 1일부터 거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수시 변경에서 주목해야할 종목으로 꼽혔다. SK E&S 합병에 따라 비중이 변경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고경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양 사의 합병 관련, 주요 패시브 자금은 11/20일 기준으로 비중증가를 반영해야 한다"며 "SK E&S의 지분 인수로 SK이노베이션의 시가총액은 크게 증가하지만, SK E&S의 대주주 지분율이 높기 때문에 유동비율은 오히려 감소한다. MSCI 추종자금이 비중 증가를 반영한다면 +305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효과가 높지 않지만, KOSPI200 자금의 반영과 커플링되는 점에서 수급효과는 배가될 것"이라며 "수시변경의 비중증가 관련 발표 모멘텀도 선 반영될 유인이 높기 때문에 잠정발표 이전인 현 시점에 관련 이슈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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