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틀안의 작은 변화로는 부족, 창발적 혁신해야"

황동현 / 기사승인 : 2022-01-03 15: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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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민영화 바탕,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도약
6대 경영전략 제시
▲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틀안의 변화로는 부족하며 '창발(創發)적 혁신'을 당부드립니다"

손태승 회장은 3일 신년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금융업의 장벽이 허물어져 버린 지금 시대에 기존의 틀 안에 갇힌 작은 변화 정도로는 시장에서 더 이상 생존력을 갖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2022년을 기회의 한 해, 대도약의 한 해로 만들기 위해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 완성”을 올해의 경영목표로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6대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수익·성장기반 확대’로 손 회장은 "완전 민영화와 내부등급법 승인을 발판으로 보다 적극적인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는 동시에 기존 비은행 자회사의 괄목할 성장을 이끌 방침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디지털 超혁신 추진’을 강조하며 "최근, 그룹 경영진 회의의 주요 아젠다들은 테크 기업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자회사들의 기존 플랫폼 서비스는 과감히 혁신하되 그룹 차원에서 MZ세대 특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여 全세대에 걸친 고객들이 일상에서 우리의 플랫폼을 가장 먼저 떠올리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핵심 성장동력 육성’으로 "자산관리 분야는 고액자산가는 물론 대중부유층까지 고객기반을 확대하여 보다 업그레이드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CIB분야는 그룹사의 협업 사업들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부문은 디지털 기반의 신사업을 추진하는 등 혁신적인 수익 증대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제적 리스크관리 강화 ▲ 기업문화, 브랜드, ESG Level-up ▲ 그룹시너지·경영효율성 제고 등의 전략을 제시했다.


한편 손 회장은 "디지털 전환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업무 프로세스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그룹사별로 각각의 영업 형태를 반영하여 대면, 비대면 채널 운영 방식도 과감히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이자 스타트업 거물 투자자로 유명한 피터 틸은 구글을 따라해 봐야 구글같은 기업은 다시 나올 순 없다며 ‘0에서 1이 되는 대전환’ 수준의 혁신이어야만 기존에 없던 시장을 새롭게 열 수 있다고 조언한 바 있다"고 소개하고 "그런 의미에서 올 한해, 우리금융그룹 임직원 모두에게 “창발(創發)적 혁신“을 당부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모두에게 혼란스러운 위기의 한 해일 수도 있지만 완전 민영화 원년을 맞이한 우리금융그룹이 전임직원의 힘을 모아 거침없이 큰 바다로 나아가면 더 큰 기회의 장이 열릴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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