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 5% 증가 및 수출 0.7% 감소
[메가경제=정호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 대다수가 해외보다는 국내에서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미국발 자동차 관세 여파가 계속되며 수출 시장이 약세로 접어든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이번해 6월 현대자동차·기아·르노코리아·KG모빌리티·GM한국사업장의 총 판매 실적은 69만1507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0.2% 증가한 수치다. 수출로 57만3465대를 내보냈으며 국내에서 11만7390대가 팔렸다.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7% 감소하고 5% 증가했다. 총 판매 실적에서는 기아의 652대 특수 실적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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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 대기 중인 차량들.[사진=연합뉴스] |
현대자동차는 6월 동안 총 완성차 35만889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5% 오른 성과를 거둬들였다. 판매량은 국내 6만2064대, 해외 29만6827대로 각각 3.8%, 1% 증가세를 기록했다.
기아는 6월 총 26만9652대의 완성차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0.2%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각각 내수 4만6003대, 수출 22만2997대다. 국내에서는4.5% 증가폭, 해외에서는 0.8% 하락 폭을 기록했다.
르노코리아는 총 8568대의 자동차 판매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동월 대비 145.6% 폭증한 기록이다. 특히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총 5013대의 국내 판매량에서 4098대(81.7%)의 비중을 차지했다. 해외 시장 판매량은 3555대로 집계됐다.
KG모빌리티는 총 923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한 기록을 거둬들였다 특히 수출 실적에서 토레스 EVX, 무쏘 EV를 비롯한 친환경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총 28%로 커졌다. 전체 수출 실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했다. 반면 내수는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신차 대기 수요로 전년 동기 대비 26.1% 감소했다.
GM한국사업장은 내수 1279대, 수출 4만3886대로 총 4만5165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특히 크로스오버(융합차량)이 총 2만8793대 판매되며 세 달간 4만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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