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동훈 기자] SK스퀘어(대표 한명진)가 27일 SK스퀘어 본사 T타워 수펙스홀에서 제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한명진 사장은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주요 성과를 보고하고, 올해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밸류업을 통해 SK스퀘어의 중장기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경영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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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을지로 SK스퀘어 본사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SK스퀘어 제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명진 사장이 주주들에게 회사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SK스퀘어] |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부의안건으로 ‘24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이 상정 및 의결됐다.
SK스퀘어의 지난해 연결 실적은 매출 1조9066억원, 영업이익 3조9126억원, 순이익 3조6505억원으로 2021년 11월 출범 후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자회사 SK하이닉스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으며, 수익성 중심 경영에 집중함으로써 주요 ICT 포트폴리오의 합산 영업손실을 2023년 -2,871억원에서 ‘24년 -1,941억원으로 32%(+930억원) 축소하고 본원적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날 SK스퀘어는 주총 직후 이사회에서 1000억원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2024년 경상배당수입(1768억원)의 30%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SK스퀘어는 ‘투자 수익성을 고려한 자본 분배’라는 원칙에 따라, 출범 후 지난 2년간 누적 5천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꾸준히 실행해 오고 있다.
또한 SK스퀘어는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사외이사 1명을 추가 선임해 총 4명의 사외이사 체제를 갖췄다. 이번에 선임된 홍지훈 사외이사는 오랜 기간 미국 로펌에서 파트너로 근무한 글로벌 법무·금융 전문가다. 신임 기타비상무이사로는 과거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을 역임했던 정재헌 현 SK 수펙스추구협의회 거버넌스 위원장(사장)을 선임했다.
SK스퀘어는 향후 대규모 신규 투자가 가능하도록 현재의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며 배당수익, 포트폴리오 유동화를 통해 2027년까지 투자재원 약 3조원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올 한 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포트폴리오 밸류업, 비핵심자산 유동화, AI·반도체 신규투자, 일관성 있는 주주환원에 주력하겠다”며, “AI·반도체 중심의 투자전문기업으로 정체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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