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슈퍼노트와 견줄 만큼 제작수법 한층 더 진화
하나은행이 금융권 유일의 위변조대응센터 분석력으로 초정밀 유로화 위폐를 처음 발견했다.
美달러 슈퍼노트와 견줄 만큼 제작수법이 한층 더 진화된 것으로 평가되며, 향후 관계당국과의 긴밀한 공조와 국내 은행권의 입체적 대응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은 초정밀 기술이 적용된 500 유로화 위폐를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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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은 초정밀 기술이 적용된 500 유로화 위폐를 적발했다. [사진=하나은행 제공] |
이번에 발견된 위폐는 자외선·적외선 반응 등 고성능 광학장비로만 식별되거나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달리 보이는 특수잉크를 사용해 이미 알려진 美 달러 슈퍼노트와 견줄 만큼 제작수준이 정교하고 현재까지 인터폴 등 법집행기관에도 보고된 적이 없었다.
특히, 이번 위폐는 화폐제작용 고성능 기기로 인쇄되어 30배율 확대경으로도 대조하기 어렵고, 자외선·적외선 등 특수잉크를 사용한 유럽중앙은행 발행권의 위변조 방지요소를 그대로 모방해 위폐 판독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나은행은 그간 금융권 유일의 전문 장비를 갖춘 ‘위변조대응센터’라는 전담조직과 전문 인력을 보유해 국내 외화 위조지폐 적발량의 80%(한국은행 집계기준)를 상회할 만큼의 분석력을 바탕으로 국내에 유입된 초정밀 유로화 위폐를 적발해 낼 수 있었다.
이호중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장은 “국내 최초로 발견된 초정밀 위조지폐와 관련하여 국제공조가 가능토록 관계당국에 분석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향후 국내 은행권의 입체적 대응이 가능토록 적극 지원하고, 하나은행과 거래하는 모든 손님이 언제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화폐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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